제가 기르다 보니 꽃무릇은 꽃이 피고 그다음 잎이 나와 한겨울을 보내더라고요 그래서 동설란이라고도 하나? 그리고 상사화는 봄에 잎이 나와 아주 쭉쭉 빵빵 자라다가 언제 꽃피려나 기둘려도 결국 꽃은 안피고 잎이 사그라들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텅빈 화단에서 뭐가 쭈~욱 올라오더니 꽃을 피웠습니다. 잎도 없이 꽃만 올라와서 얼마 후 또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지가 한말씀드릴께요, 석산(꽃무릇)은 9월 추석쯤 개화한후 바로 출엽이 되어 이듬해 4-5월까지 잎을 볼수있습니다. 하지만 상사화는 7-8월에 개화하고 화색은 핑크, 그리고 은은한 향기도 있으며 크게 다른점은 출엽이 봄 즉 3-4월에 되어 5-6월경에 사라지지요. 다시 정리해 보면 개화기(석산 : 9월, 상사화 : 7-8월)와 출엽기(석산 :추기출엽형, 상사화 : 춘기출엽형) 차이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하도 꽃무릇을 상사화라 하여 저또한 뭔말을 못하고.. 쩝.. 어제 교수님께서 꽃무릇을 보여주시며(신문에 난것) 상사화라고도 한다 시는데 그자리에서 "다른데요.." 라고 말씀을 못드리겠더라구요..저마저도 헷갈려서리... ㅡㅡ^ 이젠 확실히 알았습니다. ^^* 광현님 윤점님 감사합니다. 작년에 윤점님 애들까지 봤더랬눈데 이름도 지어보고.. ^^;;

  상사화를 꽃무릇이나 석산이란 이명으로 부르지는 않지만 꽃무릇은 석산,상사화로도 부릅니다.그러니 혼동할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