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초 근생엽 같습니다

  장원님, 감사합니다. 망초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네요. 그럼 시간을 갖고 더 관찰해 봐야겠군요.

  망초중에서도 개망초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만.

  개망초 근생엽으로 보입니다

  관심어린 댓글 달아주신 장원님, 장재우님, 이용일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정확한 지식이 부족하여 질문을 하나 드리고자 합니다.
식물의 잎에는 뿌리에서 바로 나온 근생엽과 줄기에서 나오는 경생엽이 있다고 이해하고 있는데, 어떤 식물이든 근생엽이 나온 후에 줄기가 올라오면서 경생엽이 나오는 것인지요?  아니면, 식물에 따라 근생엽만 나오고 경생엽은 아예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는지요? 

  근생엽의 형태를 로제트상이라 부르는데, 로제트 타입 하면 단축경을 먼저 말씀드려야 합니다. 일반나무가지를 보시면 마디가 자라며, 그마디에서 잎이 나오지만, 단축경은 나사처럼 마디분화만 이뤄지며, 절간 생장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나라 단자엽식물 대부분은 (은방울꽃, 개맥문동처럼 근경이 발달하는 특별한 경우도 있지만,) 이러한 단축경 형태를 띄게 됩니다. 맥문동, 개맥문동의 중요한 구별 포인트 중 하나죠.단자엽들은 옥수수라 하더라도 잎자루의 생장에 의한 신장이므로, 경생엽이라 부르지 않습니다.

  근생엽과 경생엽의 구분은 쌍자엽식물에서 일컫습니다. 매발톱꽃, 구절초, 벌개미취, 망초, 개망초, 애기똥풀 등등, 이들은 초기에는 단축경의 형태를 지닌 근생엽, 즉 로제트 상태를 보이다가 개화기에 이르러 절간신장이 이뤄지며, 발달하는 '줄기'를 지니는데, 여기 붙어 있는 잎이 경생엽입니다. 종에 따라서는 근생엽과 경생엽의 형태가 상이한 것도 많습니다.

  정리.... 로제트상태의 쌍자엽식물의 땅에 바싹 붙어 있는 수많은 잎을 근생엽이라 부르며, 개화기 신장된 줄기에서 자란 잎을 경생엽이라 부릅니다. 이해 되셨는지요? ^^

  설명 추가)  식물의 잎은 마디에서 나오는데, 나사상의 단축경에서는 그 마디 마다 잎이 나오므로, 잎이 다닥다닥 붙어서 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상민님의 자세한 설명과, 노승문님의 별도의 쪽지의 상세한 설명,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이번 기회에 식물의 뿌리와 줄기 그리고 잎의 구조와 형성 과정에 대하여 많은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예전 사용하던 식물학 교재에서도 이 부분은 설명이 없는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70년 말에 식물학을 강의 하였는데 줄기의 설명이 아주 부족하였지요.  인터넷에 올라온 것을 검색해 보았드니 한 곳만 제대로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