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찍은 사진인가요? 배추 같은데..  지금 꽃피는 시기는 아닌데.. 냉장저장했던 씨를 뿌렸으면, 거의 일어나지 않겠지만, 지금 꽃필수도 있겠네요.
배추는 일반적으로 무우와 달리 녹식물춘화형 작물이거든요.

  십자화과 채소는 꽃이 피더라도 로제트상의 잎이 있거나, 사진처럼 경엽의 특징이 있는 바, 잎을 보고 확인하는게 빠릅니다. 무우, 알타리무, 열무는 푸른빛도는 흰색꽃이 피며, 유채, 쑥갓, 겨자채, 배추 등은 노란색 꽃이 피죠.

  엥?..배추?..
으메..아시는 분 밭인데 끝까지 배추가 아니고 유채라고 고집피우셔서..---_--
꽃은 해가 무쟈게 잘 들어서 피었나 봅니다..
7월14일날 촬영하였습니다.

  확실히 배추가 맞네요..
유채잎이 아니라고 말씀드려야 겠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십자화과를 중심으로 개화생리의 상식을 조금 알려 드립니다.
일반적으로 십자화과 채소들은 저온을 거쳐야 꽃이 핍니다. 춘화처리(Vernalization)라고 하여 저온에 일정기간 노출 시키면, 화아가 유도되어 꽃이 피죠.
채소 중에는 종자 상태에서 저온을 감응하는 무우, 시금치 같은 종류가 있어서, 이들의 종자는 반드시 실온 보관을 해야 합니다.
반면, 자엽이상의 식물체 상태에서 감응하는 녹식물감응형이 있는데, 제 기억으로는 배추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요즘 품종의 다양화로 저온감응형 개화 식물도 절대적이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상대적 저온 감응형이라면, 해가 길어지는 시점에 맞추어 꽃이 필 수도 있죠..(장일식물의 특징) 위의 배추가 그런것 같으며, 요즘 청경채도 꽃이 피는걸 보았습니다.
즉, 햇살이 좋다고 꽃이 피지는 않습니다.

  딸기 같은경우는 일장, 저온처리에 상관없이 온도와 광조건만 맞으면, 일년내내 꽃이 피죠..
춘화처리의 제대로 된 예를 보시려면, 재래종 시금치를 냉장고에 한달이상 보관한 후, 파종해 보시면 됩니다. 바로 꽃대가 올라 올겁니다.참고로 시금치꽃은 못생겼죠..^^
혹시 잊고 있나 해서 언급하지만, 상추, 치커리는 국화과 식물입니다. 

  저온감응법과 춘화처리에 관한 설명 감사합니다..

  시금치를 심어봐야 겠습니다..꽃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