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생식물연구회

자유게시판

HOME>이야기>자유게시판

화를 다스리는 법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매천 댓글 5건 조회 1,142회 작성일 04-04-26 18:28

본문

Sv400013.jpg
  


화를 다스리는 법

자신의 힘이 세계 제일이라고 자랑하는
헤라클레스가 어느 날
아주 좁은 길을 가고 있었다.

그런데 한참을 가다보니 길 한가운데에
사과 크기만한 이상한 물건이 떨어져 있었다.

"아니, 감히 천하에서 제일 힘센
헤라클레스의 앞길을 방해하다니. 에잇."
그는 발로 그 동그란 것을 툭하고 찼다.

그러자 사과만한 그것이
어느새 수박처럼 커졌다.
"어, 이게 뭐야. 나를 놀리네."
흥분한 헤라클레스는
다시 그것을 발로 힘껏 찼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그것이
바위만큼 커져버렸다.

"그래, 천하의 헤라클레스를 이겨 보겠다고?
어림도 없다. 이놈."

더욱 열이 오른 헤라클레스는
이번에는 자신이 들고 있던
커다란 쇠몽둥이로 그것을 휘둘렀다.

놀랍게도 그것은 아까보다 두 배나 더 커져
마침내 좁은 길을 막아버리고 말았다.

너무나 화가 난 그는 잔뜩 얼굴을 찡그린 채
웃옷을 벗어 던지고 한참동안
그것을 들어올려 집어던지려고 애썼다.

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그의 얼굴은
더욱더 심하게 일그러져 보기 흉해졌고
덩달아 그것은 더욱 커져서
마침내 산더미만 해졌다.

결국 산더미만하게 변해버린 그것에 눌려
험상궂은 얼굴로 노려보고 있는 헤라클레스 앞에
아테네 여신이 나타났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녀가 그 산더미만한 물건에게 웃으며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자마자
그것은 순식간에 작은 사과 크기가 되어
길 한모퉁이에 툭 떨어졌다.

깜짝 놀라는 헤라클레스에게
아테네 여신이 웃으며 말해 주었다.

"그것을 더이상 건드리지 마세요.
그것은 당신 마음 속에 있는 화와 같아서
건드리지 않고 두면 작아지지만
건드릴수록 더 커지는 거랍니다.

화는 낼수록 더 커지는 법이지요.
조금만 참으면 곧 잊혀지는 것이
마음 속의 화 이니까요."(옮김)

화는 낼수록 더 커지고 화를 키우는것은
불행의 씨를 뿌리는 것이라지요.

야생화님들 칭찬과 격려속에 행복의 씨를
뿌릴수 있는 사랑 가득한 한주 되십시요~

사진 -매천(풀이 많은 밭에서 이름모르는 풀꽃)
디카로 꽃을 어떻게 찍어야 될지 헤메고 있는 중임다^^*



댓글목록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참으로 좋은 말씀 잘 읽고 갑니다

황숙님의 댓글

황숙 작성일

  봄비 인지...초여름 인지... 후줄근히...  나리는 밤 입니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겠지요...  볕이 강하믄  그 그림자도 짙겠찌요...  흐...결국은 맘 다스림이 좋은줄로 아오나... ㅋㅋㅋ..  알면서도  어려운게 ..  사람 노릇이 아닌가 합니다...  매천님.. 梅泉님  공부 잘하고 가옵나이다...  ^,^

지길영님의 댓글

지길영 작성일

  화내는것도 습관이라 하더군요. 매천님의 좋은 글 잘 보았구요, 디카는 렌즈를 찍고 싶은 꽃에 맞추고 젤로 잘 보일때 샷더를 꼭! 누르시면.....비요일,  즐겁게 보내세요.~^^*

매천님의 댓글

매천 작성일

  젤로 잘보일때라구요 ^^* 근데 암만봐도 잘안보여유 특히 노란꽃은 선명하게 나오지 않구요 아무튼 시간이 약이려니 생각합니다. ㅎㅎㅎ

최명순님의 댓글

최명순 작성일

  아! 그렇군요. 감사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