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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갖는 차(茶) 시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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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양섭 댓글 5건 조회 1,169회 작성일 04-04-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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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갖는 차(茶) 시간을 위하여

안희선

비에 젖은 공기가 촉촉한 날,
음악을 듣는다.

귀에 전해지는 아늑하고 고요한 정경(情景).
아, 음악은 말이 끝나는데서 시작하는 언어.

흐르는 선율 속에 더불어
차 한잔 마시니, 세상살이에 찌든 몸과 마음은
오랜만의 평온함.

음악을 보내준 이의 고운 마음은
은은히 번져오는 찻잔 안에 향기.

무언가를 공유한다는 것.
같은 심정(心情)의 영역에서
마음과 마음이 만난다는 것.

그래서 언제나,
마음의 선물은 눈물겹도록 고맙고 따뜻한 것.

깊은 음향(音響)으로
내 마음 안에 풀어놓은 음악의 풍경.

담담한 바람, 하늘 건너는 구름, 이따금 내리는 조용한 비,
향그런 풀들의 속삭임, 맑은 시냇물...

친구여,
나는 그대와 함께 걷는다


댓글목록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프리뮬러:방두리 뽀리뱅이:전경녕님의 작품입니다

전미경님의 댓글

전미경 작성일

  향그런 풀들, 맑은 시냇물.... 주말에 만나러 갈 친구들입니다..  ^^  이양섭님!! 편안한 마음으로 즐감하였습니다.. 감사한 마음 한자락 놓고 갑니다.. 

최연실님의 댓글

최연실 작성일

  이양섭님 즐감하고 나갑니다. 감사해용!!

매천님의 댓글

매천 작성일

  작품 감상 잘했습니다 감사히 멋있어요 ^^*

최명순님의 댓글

최명순 작성일

  ! 정말 감사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