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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없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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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양섭 댓글 2건 조회 1,116회 작성일 04-05-0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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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없는 사랑/박해옥

이 즘 사랑은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로 지었음이야
두 인생 물말아 먹는 일을
더럼탄 옷 한 벌 벗듯 쉽게 생각하다
기본 색이 들기도 전에 뿌르르 보따리 싸
니는 니고 내는 내다

이는 사랑으로부터
눈에 보이는
손에 잡히는 가치를 원하기 때문이다
무릇, 사랑이란 별로 덕볼 것도 없고
별 의외도 없는 것을

아침에 눈떴을 때 최단거리에 들어오는
손때묻은 장석처럼 있을 곳에 있어 편안한
그 외의 것을 기대하지 마시게나
풍경이 뛰쳐나가 틀만 남은 액자처럼
참 쓸쓸해지기 쉬운 것도 사랑이라네

댓글목록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꽃마리:정경해 미나리냉이:신흥균 제주당근:우정호 모래지치:최진만님의 작품입니다

최연실님의 댓글

최연실 작성일

  좋은 음악과 생동감 넘치는 야생화들 잘 보고 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