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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나무(버찌)와 강아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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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요조 댓글 8건 조회 1,657회 작성일 04-06-1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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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나무(버찌)


벚나무버찌


벚나무/6월 5일오전


벚나무버찌


버찌가 달린 모습


후식중


버찌를 즐기는 미식가/ Miss 夢~~


후식중


식사 후,후식으로 짱이네여


버찌 없어요?


또 버찌 어디 없으까? 버찌가 땅에서 솟아나는지 아는 夢~


엄마~쫌!!


"음마... 아무래도 쟤가 이상해여, 혹시?? 난 싫은데.. 발 비켜봐바여~"

"땍! 아직 애기한테.. 그 무슨 망발을...너라면 혹 몰라도,"


읍네...허무


"없어요....ㅠ.ㅠ...." 저 슬픈 소의 눈을 가진 夢~


과일접시

"몽아! 네 멕이려다가..나 일케 됐따."

음마 물~~

"음마...물, 여깄어여..언능 손 닦으세여~~"

"그래 역씨..넌 뭐가 달라도 달러"








며칠 무덥더니 상큼한 유월 아침입니다.

해는 좀 따갑지만 어제 그제보다는 한결 낫습니다.
아침산책을 나갔습니다.
강아지 세 마리를 데리고 기저귀 가방 챙겨 길을 나섰습니다.
똘이 오빠 목줄을 빌렸습니다.
몽이는 아직 애기라 얼마나 천방지축인지..
대문 밖에 나오자 마자 똘이는 홀연히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흥, 이젠 머리통이 커지니까..엄마 따라 다니기가 창피한지..
아님 어디 봐 둔 아가씨라도 있는지...."

언제 이렇게 길가에 버찌가 많이 달렸었는지..
길바닥을 엉망으로 물 들이고 있었습니다.
한적한 길이라.. 아침에 떨어진 버찌가 그대로 있었습니다.
마리는 전혀 거들떠보지도 않는데...
채식을 좋아하는 몽이는 아주 좋아 어쩔 줄 몰라합니다.
공원에서도 아마 버찌만 찾는 것 같습니다.
버찌를 주워서 먹였더니... 손에 물이 드는군요.
그럼 버찌를 따먹으면 그 입은 어떻게 될까.. ㅎㅎ 우습군요.
오늘처럼만 쾌적하면 좋을 텐데 벌써 여름으로 성큼 들어섰군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버찌를 따 먹고 마주보며 웃어봐야겠어요.
정말 웃음이 마구 폭발할 것 같은,

입고나간 옷 빨았어요.
애들이 밟고, 음마 옷에다 왼통 문지르고
트레이닝복 바지자락이 온통 자주빛으로 물들었어요.
안지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무척 잘 지네요.
술을 담그면 아주 예쁜 빛이 될 것 같은
모시수건을 깔고 情人과 함께 마시며,
여름날 저녁을 곱게 물들이고 싶은 그런 빛깔입니다.
이 요조



 
 
 



댓글목록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버찌는... 보기에 아주 예쁘고.... 조리에 장식용으로도 괸찮을 것 같은데.... 시판하는 것들은 수입산??? 이던가요? 버찌가 손에 들어온다면... 참고로 해볼 수가 있게 되어 고맙수다게^ ^*

이요조님의 댓글

이요조 작성일

  ㅋㅋ 옛날.. 학교앞에서 종재기(종지)로 팔았는데....

매천님의 댓글

매천 작성일

  학교앞에서 종재기로 파느것은 주로 앵두가 많았슴다 토종버찌는 사람들이 잘먹지 않구요 저번에 제가 버찌라고 불러야 할지 앵두라고 불러야 할지 헷갈ㅆ던 빨간버찌가 먹기엔 젤로 좋답니다 맛도 좋구요 체리라구해야 옳은지....

매천님의 댓글

매천 작성일

  몽이 넘 이쁘요 캭 깨물어주고 퍼 ㅎㅎ 컵을 입에 문 폼이라니 ㅎㅎㅎ

황숙님의 댓글

황숙 작성일

  시쿰.  떨떠럼...약간 단맛에  쓴....버찌....    이맘때....``오디``      참 맛납니다....  오디....ㅋㅋㅋ...  백야누님....매천님....즐거우소서  ``

이태규님의 댓글

이태규 작성일

  엇!! 몽이! 그럼 제 형제가 우리집에 있는 그~ 맞을까 ???

이요조님의 댓글

이요조 작성일

  ㅎㅎ~~ 태규님...맞습니다. 그럼? 저희는 형제를 나눠 가졌네요. 빼빼님이 테규님네 들리지고 했는데...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다음엔 꼭 찾아 뵙겠습니다.

정명순님의 댓글

정명순 작성일

  지난주에 오디며 산딸기가 한창이던데 비가 와서 많이 떨어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