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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리 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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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숙 댓글 5건 조회 1,293회 작성일 04-07-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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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젓고  가버리는 바람  ..
 창틈      사이로
 빗물이 스며 든다

 훌쩍 커버린    옥수수는
 장대비에  심술 바람에
 몸을 후줄근히 내 맡기고 있다

 깊어가는 밤
 절집 뒤안 같은  음슾한 고요에
 자꾸만 뒤틀리는  달뜨는 생각  ..    .

 어거지로  가부좌를 틀어 보지만
 이내  .. 못 미더운  몸짓
 뜨락    안쪽에  미등을  켠다..

 창밖에 남자
 벌써  ~
 배회하는 벗은 몸을 본다

 창틀에 기댄채
 파고드는 괴괴한  빗소리
 까만  칠흑의 시간을 달여 마시고 있다

 벗어둔..    배암 의  허물같은
지금의 틀을 버려 두고서
 나는..  빗속에  한점  설화雪花가된다

 먼  -  그대        .. 깊어가는 이밤,
 내 안에 희뿌연 광란 狂亂이
 장대비에  후줄근히  녹아만  가더이다    ^.^

댓글목록

최연실님의 댓글

최연실 작성일

  황숙님의 그리움 자~~알 감상했어요..민들레 태풍 조심조심^^하셔요!! 아무런 피해가 없길..바랍니당!!

조경자님의 댓글

조경자 작성일

  황숫님 빗곳에 설화는 넘 슬픈데요. 무슨 힘이있어 견뎌요? 한점 물방울이 되고 말텐데....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경자님 숙님 연실님... 멋장이들 이십니다. 아침 출근 길에 들판을 지나면서 차창으로  민들레의 여력으로 남은 바람결이 밀려들어 지도 마음이 흔들려 자꾸 들판에서 서성이더라구여^ ^*

전미경b님의 댓글

전미경b 작성일

  황숙님의 아름다운 시에 한참을 머물다 가네요..  고운 시 고맙습니다.

황숙님의 댓글

황숙 작성일

  아름 다운 시골,,,개여울의 물소리처럼...고우신님...최연실님...    그리구  松里님...  멋쟁이님  금아님..... 그리고...봄이 오는 언덕에 풋풋한...풀내음 같으신...어여뿌신  봄처녀의 환한 미소로 살아가시는  참이쁜님..전미경b님......넘 고우신님이 오셧습니다....고맙습니다....  즐거이...기쁜...  아름다운  공간...고우신님의 유토피아가 되시기를  두손 모음니다....고맙습니다... 건강 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