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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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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재우 댓글 4건 조회 1,528회 작성일 04-07-0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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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담장넘어로 멋드러지게 늘어진 탐스러운 능소화가 한창이다, 남에집 아름다운 꽃을 나그네가 함께즐길수 있는 유일한 꽃이 능소화가 아닌가 싶다, 꽃이 지는 모습이 특이하여 시들지 않고 활짝핀 모습그대로 떨어지는  흐트러지지않는 모습이 기개를 굽히지 않는 선비와 같다하여 지조있는 꽃으로도 알려져있다, 바닥에 떨어진 꽃잎의 아름다움을 즐길수 있는 식물도 흔치않다.
  조선시대에는 양반꽃이라 하여 대갓집 마당에만 심었다는데 일반상민의 집에는 심지 못하게 하였다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잇었다니 조상으로 믿기지 않는 일이기도 하지만, 그냥내려오는 이야기로 치부하고 조상들을 나무랄필요는없지 않을까 한다. 불두화 골담초와 같이 절에서도 흔히 볼수잇는 것으로 보아 불교를 통하여 (중국에서)들어온것이 아닌가 생각 된다고 한다, 오래전 어디에서인지 메모되었던것인지 생가나지 않는 능소화의 이야기를 소개하면 능소(화)라는 절새미인의 궁녀가 우연히 임금의 눈에뛰어 하룻밤을 지내고 빈의 자리에 올라 궁궐안에 능소(화)의 처소가 마련되었지만 임금은무슨 사연에서인지 한번도찿지않자 행여 오지않을까 매일매일 담장넘어로 기웃거리며 기다리다 지쳐 끝내 병들어 죽고 말았다,그후 그녀의 처소에는 담장을 타고넘어간 덩굴에서 화려한 나팔꽃모양의꽃을 피웠는데 그모습이 담장을 기웃거리던 능소(화)을 연상케 한다하여 능소(화)라 부르게 되었다한다.
  임금을 기다리다 지친한이 서려서인지 꽃에 독성이있어 눈에들어가면 실명하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능소화는 독성이 전혀 없으며 단지 갈고리같이 생긴 수술의 꽃가루가 눈에들어가면 떨어져나오지 않아 계속비벼 염증이 생겨실명된예는 있을수 있겠으나 호랑이 담배피울시절의 이야기인것 같고 요즘의학으로는 실명까지 갈 일이야 있을까? 하지만 어린이가 꽃을 함부로 만지는 일은 없도록 조심시켜야 하지 않을 까 한다.

댓글목록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좋으신 말씀 감사합니다 요즈음 능소화가 한창이던데... 유혹받기쉬운 색상과 아름다움이 있어서 자칫.... 조심시킬게요...

전미경b님의 댓글

전미경b 작성일

  능소화에 그런 슬픈 사연의 전설이 있었군요....ㅠㅠ..  글 잘 읽었어요..^^*

백진주님의 댓글

백진주 작성일

  능소화가 독성이 전혀 없다고 했는데, 제가 알기로는 능소화 꽃을 어린아이가 먹게 되면 벙어리가 된다고 옛부터 전해듣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김제민님의 댓글

김제민 작성일

  아름다움 뒤엔 처절한 슬픔(고통)이 있기 마련ㅠ.ㅠ...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