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생식물연구회

자유게시판

HOME>이야기>자유게시판

비 개인 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양섭 댓글 4건 조회 1,276회 작성일 04-07-06 12:54

본문



` 그 리 움 ~ ..


휘젓고 가버리는 바람 ..
창틈 사이로
빗물이 스며 든다

훌쩍 커버린 옥수수는
장대비에 심술 바람에
몸을 후줄근히 내 맡기고 있다

깊어가는 밤
절집 뒤안 같은 음슾한 고요에
자꾸만 뒤틀리는 달뜨는 생각 .. .

어거지로 가부좌를 틀어 보지만
이내 .. 못 미더운 몸짓
뜨락 안쪽에 미등을 켠다..

창밖에 남자
벌써 ~
배회하는 벗은 몸을 본다

창틀에 기댄채
파고드는 괴괴한 빗소리
까만 칠흑의 시간을 달여 마시고 있다

벗어둔.. 배암 의 허물같은
지금의 틀을 버려 두고서
나는.. 빗속에 한점 설화雪花가된다

먼 - 그대 .. 깊어가는 이밤,
내 안에 희뿌연 광란 狂亂이
장대비에 후줄근히 녹아만 가더이다 ^.^

鏡菴




댓글목록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노란연꽃:지길영 까치수영 붉은연:정경해 종덩굴:신흥균 금붕어:황숙님입니다

전미경b님의 댓글

전미경b 작성일

  울 회원님들의 공동작품이군요.. 이양섭님의 섬세한 손길로 다시 태어난 멋진 작품에 박수를 보내며~~~~~~~~  *^^*

김은주님의 댓글

김은주 작성일

  금아님 제 컴이 이상해요. 글을 써 놓으면 중간에 다운이 되고 복사도 확인도 그냥 또 백지, 그래서 꽃을 올리다가도 스톱! 스톱입니다.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은주님~~~ 반가워요. 아마도 바이러스를 먹었나봅니다. 바이러스도 제거하고 용량을 확보해야할 것 같습니다. 많이 지워버려야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