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조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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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미경b 댓글 3건 조회 1,328회 작성일 04-07-14 09:19본문
pressedflower(押 花) / 전미경 作/ 正 午 / 15F / 2003
꼬리조팝나무
詩/ 전 미 경
유난히
가느닿고 기다란 수술
불그스레 내밀고
산 속 벌이란 벌은
다 불러 모으는구나
개울가 건너 편
수줍게 피어 난
물봉선
어느새
나비의 몸짓이 되고
팔월의 태양
꽃의 향연에 눈이 부셔
잠시
푸른빛으로 눈 감을때
순간
벌과의 짜릿한
입맞춤
그대 곁을 지나가던
갈 길 먼 나그네
발목잡고
놓아주지 않는구나.
댓글목록
전미경b님의 댓글
전미경b 작성일♣ 압화작품에 사용된 야생화 // 꼬리조팝나무, 물봉선, 좁쌀풀,원추리
황숙님의 댓글
황숙 작성일푸르런 녹색의.. 찬연한 물결 / 보드랍다 못해서 / 잔잔히 부서지는 잔물결에.../ 말씀 그되로.. 실록의 낙원.../ 그 언저리에... 흐끗 ..희끗함.../ 무더기 무더기... 내려 앉은 하얀 밀어들은.../ 정말로 .. / 눈이 부십니다... / 고운 언어의 밀어 같은../ 하얀 미소의 ...깔깔되는 천진 난만.../ 소녀의 물장구같은... / 너는... 희디흰 낙조... / 그이름 조팝 나무.. ^,^
전미경b님의 댓글
전미경b 작성일황숙님의 댓글은 한편의 詩입니다..언제나 맛갈나는 시어로 아름다운 댓글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