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생식물연구회

경북 청도8경인 유호연지(=유등연지) 연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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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복진 댓글 2건 조회 1,729회 작성일 04-07-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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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연지는 경북 청도군 화양읍 유등리에 자리하고 일명 신라지라고도 한다.
이 신라지라는 이름은 이서고국이 멸망되어 신라에 복속된 후
신라의 농업정책에 의하여 이서고국의 왕도에 축조된 것으로 추측되며
신라지라 불리우게 된 것 같다.
이 못의 둘레가 약 7백m이고 깊이가 2m여가 되며 저수지로도
수십 정보의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는 못이기도 하다.
못의 4분의 3을 덮은 싱싱하고 넓은 연잎은 푸른 바다를 이루고
여름이면 4개월 동안이나 연꽃이 피어 있어 화려한 화단을 이루며
꽃이 떨어진 연줄기에 맺은 연밥은 보기만 하여도 탐스럽기만 하다.
아침해가 솟을 때나 석양이 너울질 때
웅장한 군자정의 모습이 한결 조화되어 운치를 돋구어 준다.
군자정에서 연꽃이 만발한 못을 바라보면 극락에 온 것 같은 정서를 맛보게 된다.
이 못은 아주 옛날에 만들어져서 갖가지 사연들을 간직하고 있으며
지금과 같이 규모가 크게 되고 연꽃을 심게 된 것은
모현 이 육 선생이 형 망헌 이 주 선생이 무오사화로 유배되자
그 여세로 이곳에서 은거생활을 하면서 못을 넓히고 연을 심어
오늘의 유호연지를 이루었고 군자정은 모헌 선생이 시를 읊고 글을 짓던 옛터이며
못가에 낚싯대를 벗삼는 강태공들의 모습도
청도팔경의 하나인 이 유호연화의 운치를 한결 돋구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