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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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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훈 댓글 6건 조회 1,070회 작성일 05-01-18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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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할 일이 없어서 어디 갈데나 없나 하고 생각하다가 일을 벌렸습니다.
수생식물의 전령사 부레옥잠을 매년 봄 다른 집에서 구입해다 번식시켜 판매하다보니 뒷 북이나 치는 격이되어 올해는 10여평짜리 하우스 1동을 만들었습니다.
마침 월동시킨 부레옥잠이 충분하기에 종자는 문제가 없습니다. 금년에는 무늬종(서)도 구해서 식구가 다양합니다.
며칠동안 자재를 준비하고 지을 장소를 손질 한 뒤 이틀만에 일을 끝냈습니다. 올 들어 첫삽질 작은 아들과 함께 시작을 했습니다.
맨날 놀다가 일을 시작했더니 몸둥이가 트집을 잡습니다.온몸이 안 쑤신대가 없이 꽉꽉 절리고 응석을 부립니다. 언땅을 곡괭이로 파고 구멍을 뚫는게 힘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오늘은 안에 난로를 놓고 물을 채우고...모종을 옮기려면 2-3일은 더 걸려야 됩니다.
경기가 별로이다보니 겨울장사는 연탄가는 일이 제일 큰 일입니다.
올해도 미국의 페리가.태국의 오팔농장.이스라엘의 하조라농장에신품종을 예약해서 3월이면 도착예정입니다.
곤지암에 있는 큰아들은 벌써 빅토리아 씨앗을 발아시키고, 호주에서 구해온 신품종을 번식시키기 시작 했습니다.
첫 삽질과 함께 수생식물의 봄은 이미 시작 되었습니다. 올해도 보람찬 한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댓글목록

이인환님의 댓글

이인환 작성일

  잘키우셨서 좋은사진많이올려주세요~~

김용환님의 댓글

김용환 작성일

  살림(?)이 늘어가는 재미가 솔솔 하시겠습니다. ^_^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연료비가 제일 걱정이지요 남쪽에서 하는 이유가 있던데...

정윤영님의 댓글

정윤영 작성일

  이훈님, 안녕하세요! 진짜 삽질을 하셨군요.^^ 하시는 일이 잘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영태님의 댓글

이영태 작성일

  온몸이 쑤신만큼 더큰 보람이 올것같습니다.난로는 앞으로도 두달 정도는 더 피워야 되겠네요.

이훈님의 댓글

이훈 작성일

  고맙습니다. 올해도 열심히 뛰어 후회없는 한 해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식물보호기사 라는 걸 해볼랍니다. 그러다 보면 농약사용,병충해방제 등 건질게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