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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가 피었다. 광화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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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경자 댓글 2건 조회 2,098회 작성일 05-01-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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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혹한이 몰아치기전 봄에나 피는 개나리는 물론 진달래.아그배. 유채등이  한강변에 까지 꽃망울을 틔우면서 계절을 잊었나?
 혹은 지난해 남은 예산쓰기냐 식의 우스게 소리까지  했었지요.

이같이 철을 잊고 피는꽃은 아마도 옛날 부터 였든것 같아요.
꽃이름이 미칠 광자를 써서" 광화"라 부른다네요.즉 미친 꽃이란 의미이지요.

우리네 조상들은 이를 상서롭지 못한 일의 징조로 보았답니다.
가까운예로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시해 때도 이같은 일이 있었는데.그해 1월 매화가 피었다는 기록이 있답니다.

매화는 이른봄 흐드러진 아름 다움을 보여 주는 꽃이잖아요.
꽃은 식물의 생존을 위한  방식이죠.꽃을 피워야 씨앗이 맺히고 자손을 번창 시킬 수있으니까요.

즉 빛과.온도.시기등 여러 주변의 정보와 여건을 고려해서 꽃피는 시기를 정하고 그래서 꽃마다 피는 시기가 따로 있지요.

그러나 인간의 욕심은 결국 지구 온난화를 가져 왔고 계절을 잊은 또는 지구의  지역적 조건을 무시한 일이  진행 되고 있지요.

예를들면 지금 한창 고통속에  있는 쓰나미를 몰고 온 해일 지진이 라든가 연중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를가진 미국의 로스엔젤스 같은데 폭설이 내린다든지 말예요.

그래서 꽃들도 있어야 할 계절을 잊고 시도 때도 없이 피는모양이예요.

흔히 겨울 꽃으로 알고 있는 동백,매화. 수선화.한난 .복수초등을 꼽지요.

물론 꽃시장엘 가면 철이 아닌 꽃을 온실 재배라든가하는 인위적 인 행위로 제철이 아닌 장미나 국화 같은것은 사계절 있지만요.

얼음새 꽃이란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복수초나 겨울의 연인 매화는 엄밀히 말하면 초봄에 개화 하는 꽃이지요.즉 춘매는 있어도 동매는 없다는 이야기지요.

다만 한란은 12월이나 1월에 제주의 한라산에서 만 볼수 있는게 정상이랍니다.

그래서 진정한 겨울 꽃은 우리꽃으로  찰 한자와 선비사를 써서" 한사"라 불리는동백 꽃이나 수선화를 꼽을 수있답니다...

겨울에 피니 곤충이 없어 새가 대신 꽃가루를 묻혀 옮겨 주기에 "조매화"라고도 불렀고요.

그동백이 지금 한창 인거야 당연 하지만  매화가 곳곳에서 향을 자랑하고 봄꽃들과 함께 피니 글쎄요. 금년은 별탈없이 지나게 해달라고 기도나 해야 할런지요......
 

댓글목록

정윤영님의 댓글

정윤영 작성일

  지구가 자꾸만 따뜻해진다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지구 온난화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10여년 전 1월 초 혹한에도 사찰에서 설중매를 볼 수 있었지요.다만 근래에 초겨울까지 봄곷이 자주 보이는 것은 정상적이지는 않다는 느낌이 들게 하지요.어짜피 자연도 제 조건에 맞추는 변이를 진행할 수 밖에 없겠지요.재앙이 아니기를 바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