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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봄은 온다- 복수초와 노루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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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복진 댓글 6건 조회 1,571회 작성일 05-02-2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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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온다.
비록 더디게 성급한 우리들 맘을 앞지를 순 없지만,
그래도 얼음장 밑으로 물 흐르는 소리 듣다보면
봄이 머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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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둑 아래 개쑥갓도 봄채비에 열중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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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오른 버들강아지 모습이 화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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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량함 속에서 녹색의 잎을 본다는 건
설레임이다.
노루발풀의 싱싱함에서
한 발짝 봄기운이 다가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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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만이 봄을 기다리는 건 아니다.
복수초도 설레는 맘을 안고
고개를 내밀었다가
그만 찬 바람에 그대로 굳어 버렸다.
그렇치만 안다.
이 정도에 쉽게 고개 숙이진 않는다는 걸

이른봄 새순이 나와 눈 속에서 꽃이 핀다고 하여
--> 설연화, 얼음새꽃, 눈색이꽃
생명력이 강하다 하여 ->복수초,
이른봄 산에서 맨 먼저 꽃이 핀다고 하여 ->원일초
그리고 학명인 아도니스(Adonis)는
희랍의 아름다운 소년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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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귀의
보송보송한 솜털이 가녀리게
느껴지는 건
성급함을 쫓아 나선 나의 이기심때문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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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제민님의 댓글

김제민 작성일

  외로이 있는 한송이 보단 다정하게 핀 한쌍의 설연이 이쁘고..정답게 얼굴 맞대고 얘기꽃 피우는 노루귀가 봄의 화신입니다^^

정경해님의 댓글

정경해 작성일

  요즘 복수초, 노루귀 사진보면 몸이 근질거리긴 합니다만,,, ㅜㅜ

신흥균님의 댓글

신흥균 작성일

  봄이 완연히 느껴집니다....벌써부터 맘이 설레이네요...

김귀병님의 댓글

김귀병 작성일

  봄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군요.  강인한 생명의 숭고함에 다시한번 자연의 섭리를 깨우칩니다.

이인환님의 댓글

이인환 작성일

  추운 겨울을 지나고나면 매면 어김없시 상막한 곳에서 피여나는 꽃들을 볼적마다 자연의 신비로움에  항상 놀라게됨니다.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성큼 다가온 봄을 봅니다.눈을 비집고 올라와 핀 얼음새꽃을 보고싶어 몸이 비틀리는데 어디로 가야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