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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들녘에도 봄 향기가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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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복진 댓글 6건 조회 1,457회 작성일 05-03-1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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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교정을 벗어나 시골동네를 어슬렁거려 보았습니다.
밭고랑 사이사이 그리고 담벼락 사이사이
곱고 앙증맞은 풀꽃들이 소담스럽게 봄 햇살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행여 지네들 대화에 방해가 되진 않을까 멀찍이서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양지쪽 담벼락에 개불알풀들이 광대나물 사이 숨어서 사랑을 속삭이고 있었습니다.
무릎대고 바짝 붙어 훼방을 놓았습니다.
나는 혼자인데 지네들끼리 너무 정다워보여서
같이 좀 끼워달라면서 셔트를 눌렀습니다.

■ 개불알풀 -- 너무 작아 쳐다보는데 눈물이 다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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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녀석은 지난 번 포항갔을 때 찍어 놓은 모양입니다. 열매 모양이 참 많이 닮았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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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대나물 - 이 녀석 윙크하는 모습입니다. 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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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녀석이 정다워야 하는데 토라진 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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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다 고개를 돌려 옆모습만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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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이꽃 이 녀석도 얼마나 꽃이 작은지..수로에 다소곳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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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이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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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라 옷까지 버리지만 더 가까이 담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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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꽃 연인들의 사랑은 참 아름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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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둑 언저리에 큰개불알풀도 저희도 여기 있으니 이뿌게 찍어주이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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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복진님의 댓글

김복진 작성일

  요 며칠 변산바람꽃으로 인해 마음이 착잡합니다. 행여 귀부인 같은 꽃들만 봄맞이 하고 정작 구수하고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 아줌마 같은 우리 들꽃들이 마음 아파할까봐 우리 시골밭둑에 피어나는 봄 소식을 전합니다.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그마음 저도 조금 이해가 갑니다.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봄 찾아 산넘고 물건너 보지만 봄은 행복과 함께 울타리 밑에서 방긋 웃고 있겠지요.어찌 겉모습이 고운 여인만 여인이리까 !! 우리네 투박하지만 심성 고운 여인이 정말 정겹듯 우리네 주변의 작은 꽃에 우리의 기쁨이 있는게지요.아름다운 모습을 고운 가슴으로 담아 보내시니 한결 곱습니다.축하합니다.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아........ 정말 고맙게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신흥균님의 댓글

신흥균 작성일

  흘리신 눈물이 억울하지는 않으셨겠어요~ 이 앙징맞고 이쁜이들을 단체로 데려 오셨으니...

정윤영님의 댓글

정윤영 작성일

  눈치 없는 제가 다향님을 이제서야 제대로 알아보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도 전적으로 님의 말씀에 동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