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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비디움과 산세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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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훈 댓글 13건 조회 1,410회 작성일 05-03-1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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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KBS뉴스 에서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왔다.
집안에서 기르는 식물중에 심비디움이 음이온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식물이고 관음죽등..몇가지 식물을 소개한 뒤에 제일 끝으로 산세베리아를 소개했다. 그리고 산세베리아가 전량수입에 의존한다고 말해 산세베리아 부추김을 끝냈다. 지난해 봄부터 수차레에 걸쳐 산세베리아가 음이온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식물이라고 해서.TV화면의 장식용 화초는 산세베리아 일색이 지금까지 계속되어왔다.
누가 이 뉴스를 밑을 것인가? 산세베리아 선전일색인 TV는 재래종 화초를 생산하는 농가를 사지로 몰았으며 지금 화원을 돌아보면 1/3을 산세베리아가 차지하고 있다.기타 관엽을 재배하던사람도 TV를 보고 신봉하는 소비자때문에 농장을 산세베리아로 채우고있다.
나는 17년이넘게 길동난원이란 화원을 하고있는 사람이다.
지난 가을부터 지금까지 난원이라서 심비디움을 한번에 5포기 정도 구입해오면 평균 2포기정도는 팔리고 3포기는 재고가 나서 버리고 말았다. 이제 음이온이 많이 나온다고 했으니 재고가 덜날 것인지...
칼란코에가 제일이라고 선전한 학자. 방송국 모두반성해야 한다.
그리고 심비디움이 제일이라고 한양반도 가슴에 손을 대고 다른 속내가 없는지 객관적인 시험결과에 의한 것인지 시청자는 TV에서 하는 말을 믿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댓글목록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좋은 점을 지적해주신 매우 시의적절한 말씀이네요.야생화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야 이 정도에 현혹될리는 없겠지만 일반인들은 바보상자를 맹신하는 경향이 있지요.특히 식물에 조금이라도 조예가 있는 분들이야 이런 보도에 현혹되기는 커녕 혀를 차겠지만 일반인들은 불변의 진리인냥 믿고 말지요.우리만이라도 이런 식의 숨은 의도가 엿보이고 속이 들여다 보이는 보도를 잘 분별하고 잘 모르는 분들에게도 기회가 된다면 잘 설명을 해야하리라 여겨집니다.엊그제 세미원을 어렵게 찾아 들렀는데 이훈석님은 출타중이셨고 이훈님을 말하니 직원들이 알더군요.이인환님께서 다녀가신 방명이 제 조금 앞에 있어 반가웠지요.세미원이 이름의 의미도 깊지만 매우 깔끔하게 관리했다는 걸 잘 보고 욌습니다.

신흥균님의 댓글

신흥균 작성일

  오늘 방송된 내용은 원예연구소와 관련된 연구결과이니 믿음이 가지 않을까요?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원예연구소의 연구 결과라면 신뢰도가 높겠지요.하지만 정도의 차이가 얼마나 되는지 비전문가는 모르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식물에는 대부분 그런 기능이 있는데 어떤 식물이 좀 더 많은 음이온을 배출하느냐의 차이겠지요.다만 그런 보도가 나가면 일반인들이 다른 식물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보도된 식물만을 기르는데 조금 문제가 있지않나 싶습니다.심비디움이 추천된 것은 처음 듣습니다만 나름의 의미는 있겠지만 부작용을 걱정하는 분의 충정도 이해가 갑니다. 

이태규님의 댓글

이태규 작성일

  구구절절 길게는 말할수 없지만 (음이온) 뭐 이런것들 정말로 올바르게 측정된 수치인지 믿을수 있는겁니까..?  아마 믿을사람 만치 않으리라 생각하고싶습니다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한쪽으로만 반영되는 것이 조금은 안타까울 따름이라도 저도 느끼곤 합니다. 음이온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즐기면서 기를수 있는 그런 보급이 기반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송정섭님의 댓글

송정섭 작성일

  맞습니다. 제 연구실에서 실험한 결과를 발표한 것입니다. 덕분에 하루종일 메인 3사 방송국 사람들로 실험실이 북적였습니다. 이훈님 말씀대로 작년 중순부터 산세베리아가 홈쇼핑을 통해 너무 과장되어 화훼산업을 기형적으로 몰고 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우리 연구실에서 죽 연구 발표해 온 새집증후군, 공기정화효과 등 실내식물의 기능성을 발표한 것도 다 산세베리아의 과용을 막아보자는 취지였지요. 그나마 상당한 효과가 있었습니다. 우리의 일차 고객은 화훼산업인데 화훼산업이 건강해야 우리도 존재합니다. 그런데 산세베리아의 경우 전량 중국 등지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다육식물로 워낙 생존력이 강하기 때문에 실제 화훼재배농민의 소득과는 전혀 관계없이 수입즉시 분에 옮겨져 유통되고 있습니다.

송정섭님의 댓글

송정섭 작성일

  저희와 직접 관계된 일이라 좀 설명드렸습니다만, 연구자들의 양심상 실험결과에 의하지 않고서는 감히 발표할 수 없습니다. 어제 출연한 우리 연구실 김광진 연구사는 그 실험을 직접 수행한 담당자입니다. 실험실이 바로 제 옆방에 있습니다. 언제든지 오시면 실험장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조금의 오해라도 없으면 좋겠습니다.

신흥균님의 댓글

신흥균 작성일

  오다가다 환하게 불 밝혀 있는 그 곳에서 뭔가 실험을 하시는가 했더니만...큰일을 하셨군요...저두 산세베리아에 대한 송박사님의 우려를 여러분 듣고...뭔가 없을까 했는데...그 보다 더 뛰어난 식물로 우리 농가에 직접 이득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는 것에 아주 기쁜 마음으로 뉴스를 지켜봤습니다.......

박종임님의 댓글

박종임 작성일

  저두 산세베리아를 볼때마다 안타까운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실험과정을 거쳐서 확실하게 방송하였으니 이제라도 엉뚱한 수입은 줄어들수 있겠네요^^ 애쓰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경효님의 댓글

정경효 작성일

  언제나 진실이 중요한 것이지만, 때로는 진실이 통용되지 않을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왜곡되어지는 경우가 흔히 있지요. 매스매디어의 횡포는 비단 화훼분야에만 국한된느 것은 아니고 모든 분야에서 다 그렇다고 봅니다. 우짜겠습니까? 그래도 산세베리아의 맹종에서 벗어나게 해준 원예연구소에 찬사를 보내드리고 싶네요.

김정림님의 댓글

김정림 작성일

  네 그래요 요즘 드라마속의 가정에도 언제나 거실엔 산세베리아가 있더군요.저도 얼마전 생일에 한화분 선물로 받앗습니다.울 것은 그럼 새집증후군에 대항할만한 나무가 없나요?저는 공기가 좋은곳에 살아서 상관이야 없지만요즘은 아파트가 우후죽순처럼 솟아요.(시골에도) 저는 귤나무, 인삼벤자민, 만첩협죽도등 푸른잎의 나무가 여러가지를 겨울에 실내에 두고 있는데 그런 나무는 도움이 안되나요?외국 장사 보다는 우리 것 으로 교체 방법을 연구해 보시면 어떨런지요.

이훈님의 댓글

이훈 작성일

  꼬리달아주시고 자세한 설명까지 해주신 회장님 감사합니다.  이제 산세베리아의 독주도 세월이 가면 조용해지고 . 모든 화훼식물들이 다양하게 우리의 주위에서 감싸주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신영희님의 댓글

신영희 작성일

  오늘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산세베리아가 좋다가 모두들 떠드는데 저 또한 그렇다고 한 몫을 한 사람이었구요. 저 또한 방송이나 구전을 통해서 들은 것들을 모두들 말하는데 저는 산세베리아가 생긴 것이 저와 친숙하지 않아서 집에는 없습니다. 이제 올바른 지식을 알아서 고마워요. 학교에서 공부할 때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더군요. 산세베리아의 과대광고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