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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었이 부족해서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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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명희 댓글 13건 조회 1,082회 작성일 05-04-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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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때 종종종 봄나들이 갑니다.  (이눔들 엉덩이 솜털을 잘보세요)
우리집에 봄병아리 깟습니다.집터가 500평이니 닭장이 없어도 구석구석 알을낳고 알을품어 병아리를  까서 나옵니다.
완전 계(鷄)판입니다.
이웃 아파트 주민들에게는 좋은 눈요기 감이죠.구석구석 찿아보면 알이 수북수북...
산책하는 안면있는 아파트 주민이 지나갈때 토종알 몇개 찿아주면 입들이 귀에 걸리고. 아이나 어른이나 병아리를 보면 왜그리 좋아하는지................ 

닭 이야기가 나왔으니 이훈종선생의 이야기 보따리중 하나풀어 볼까요?
옛날에는 새벽닭 우는 소리로 시간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기르는수탉이 울지를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침 장날이라 수탉을 가지고 장엘갔는데
마침 그곳을 지나던 사돈이 반갑게 인사를하며하는말.
그닭 파실려우?
네.
그럼 잘울우?
그럼요. 얼결에 대답을 하고 말았다.
그렇게 닭을 팔고 왔는데. 다음장날 다시 장터에서 사돈을 만나고 말았다.
예끼 여보슈.  우지도않는 닭을 사돈에게 팔수가 있소. 하고 화를 내는것이었다.
그때 이 느물느물한 양반 난처해지자 대뜸 하는소리..,
모이는 주었소?
주었죠. 싸래기도 주고 깨도 주었지요.
그럼 집에 암탉은 있소?
있지요. 우리것이 서너마리.이웃집에 서너마리 많이있단말이오. 라고 화가나서 퉁명스럽게 말하자..
이양반 대뜸큰소리로.
그럼 그놈이 뭐가 부족해서울어  ?  #@&&%$
듣고있던 사람들 띵.................

댓글목록

박희진님의 댓글

박희진 작성일

  ㅎㅎㅎ 진짜 재밌는 얘기네요..보면서 킥킥..ㅋ  그나저나 저기 병아리들 넘 귀여워요...아..만져보고 싶당...>0<

김호규님의 댓글

김호규 작성일

  ㅎ ㅎ ㅎ 이 닭 혹시 주인 귀에다 속삭이는 닭 은 아닐까요? ㅋㅋ

정경해님의 댓글

정경해 작성일

  아,,, 귀여운 삥아리들...

김제민님의 댓글

김제민 작성일

  ㅋ~~ 혹시 그 수탉 "묵언" 기간일까요? 노랑 병아리만 생각하다가 얼룩병아리 보니 더 잼있네요^^

정명순님의 댓글

정명순 작성일

  솜털이 뽀송송한게 귀여운 것들~~

오영희님의 댓글

오영희 작성일

  명희오빠! 세상에 이런일이~~옛날생각난다~~우리도 닭 병아리 길렀는데~~반가워요. 가족모두 잘-지내시죠?어머님의 건강은?병원에 입원해계실때 울엄마따라 문병 갔었지요.며칠전 다녀왔는데 예전에 없던 산벗꽃이 아주예쁘던데~~내년에 또가기로 동생이랑 약속했어요.김세견님 잘 모르겠어요....       

김용환님의 댓글

김용환 작성일

  평화스런 모습입니다. 어미닭이 새끼에게 먹이를 찾아 주다가 위험 여부를 점검하고 있는 듯합니다.

강태명님의 댓글

강태명 작성일

  ㅎㅎㅎ 정말 재미 있습니다 . 그리고 병아리 정말 오랫만에 봅니다 . 참 귀엽군요

정윤영님의 댓글

정윤영 작성일

  오랜만에 보는 참 정겨운 모습입니다. 얘기도 재밌고요.

최명순님의 댓글

최명순 작성일

  ^_^* 증말 ㅋㅋㅋ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허 ㅎㅎㅎㅎㅎ.....울지 않아도 하고픈 짓은 다 하면서 사니 부러울 게 없네요.애기는 사람이나 짐승이나 나무,풀 모두 앙증맞도록 이쁘지요.감별해낸 수평아리를 초등학교 앞에서 팔아 아이들이 이뻐하다가 죽이는 일이 많았던 때가 있었지요.산골로 가면 병아리도 몇 마리 키워볼까 하는데.....

한명희님의 댓글

한명희 작성일

  닭에게 혼나는 개 그삐알기 만또 못한놈(개소리)...올여름??????

한명희님의 댓글

한명희 작성일

  이길영선생님 사진에 나온놈들 보다 김홍도 그림에나오는 털복숭이 토종닭 보존하고 있으니 홍천가시면 선물로 한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