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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거사, 풀꽃 이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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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규현 댓글 5건 조회 948회 작성일 05-04-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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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수지 뚝방길에 논두렁 밭두렁이 아침 산책길입니다.
  수 없이 지나친 길에서 처음으로 풀꽃 15포트를 떠 왔읍니다.

  꽃은 저 살고 싶은데서 살아야 한다고 어느 회원님께서 가르쳐 주셨는데
  어차피 곧 경운기에 깔려 죽을 운명일텐데
  임종을 지켜줄테니 우리집에 가서 살자 하고 떠왔읍니다.

  나름데로 정성을 다하여 한데 모아 심었읍니다.
  새집증후군을 앓지 말고 잘 살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었읍니다.

  여자가 열심히 화장을 하고 거울 앞에 살풋한 미소를 남긴다는데
  그렇게 미소를 먹음ㅎ고 작업을 마쳤읍니다.

 사족 : 디카가 없고, 꽃이름도 몰르고, 그래서 중언부언 설명도 할 수 없읍니다.
          잘 살려 놓고 이름표는 나중에 달기로 했읍니다.

 

댓글목록

김호규님의 댓글

김호규 작성일

  수고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어느덧 많은 식구들이 차침 저녁 화사한 얼굴 싱싱한 얼굴로 맞아줄때의 기쁨이 쏠쏠 하지요 ^^*

김용환님의 댓글

김용환 작성일

  좋은 일 하셨습니다. 경운기에 다쳐 고생하다가 죽는 것보다야 낫겠지요.

김정림님의 댓글

김정림 작성일

  이름도 뭔지도 모르고 캐다 심어 키우다 이쁜 꽃이라도 펴 주면 정말 수확의 기븜이야 경험자 아니고는 모르지요.정성으로 키우면 잘 살겠지요.

강태명님의 댓글

강태명 작성일

  그런 운명에 처했던 꽃들은 휴~~ 하고 한숨 돌렸겠습니다 . 잘 돌보셔서 꽃도 보여 주세요

최명순님의 댓글

최명순 작성일

  히히^_^* 풀꽃 이식이라고요? 다 용서했어요. 이미. 굉장히 설득력있게 살풋~정감있게 쓰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