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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회원 된지 한달이 지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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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규현 댓글 11건 조회 1,728회 작성일 05-05-1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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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손에 흙을 묻히며 흉내는 열심히 내고 있읍니다.
 그것이 제틀에 맞는 것인지도 모르면서
 허둥대는 것만 같아 혼자서 허허 많이 웃으면서 지냅니다.

 마당에서 과수원 밑으로 내려가는 둔덕과
 집 뒤켠 도로 밑 둔덕을 헤집어 해바라기씨 100여개를 직파, 50%쯤 싹이 났읍니다.
 해바라기, 수세미, 백일홍, 나팔꽃, 채송화, 맨드라미,라일락, 봉선화, 접시꽃, 분꽃, 과꽃, 금잔화, 꽈리등을 묘판에 파종했읍니다.
 싹이 터져 자란 몇종은  포트에 옮겨심어 관리하고 있읍니다.
 남어지도 빨리 나와 주었으면 좋겠읍니다.
 그리되면 가든잉(gardenning) 흉내를 낼참입니다.
 
 (혹 필요하신 회원에게는 모종을 나누어 드리겠읍니다.)

 텃밭에는 고추50그루, 고구마150그루, 오이, 토마토, 방울토마토 각6그루, 가지3그루,상추 ,쑥갓,샐러리, 신선초, 청경채, 브로콜리등을 쬐꼼씩 심었읍니다.

 이렇게 땅과 친하게 지내기는 하는데
 두서없어 정신 차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 이번에는 야생화로 넘어갑니다.
 그 많은 야생화,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 답답하고,
 하루에도 10여분 넘는 신입회원들의 인사를 앉아서 받기만 하는 얌체 짓도 하고,
 황홀하게 올라오는 아름다운 자태를 몰래 훔쳐보기만 하고,
 회원들의 해박한 지식과 현란한 글 솜씨에 감탄만 하고,
 이런 불량한 짓 모든 것을 청산하고 개과천선할려는 마음만은 굴뚝 같은데
 도무지 머리와 손이 따라주지 않아 핑핑 돌기만 합니다.
 그러나 따뜻한 가슴은 남겨두었읍니다.

 사는 재미는 기다리는 행복에서 오는가 봅니다.
 
 

 

 
 

댓글목록

김용환님의 댓글

김용환 작성일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됩니다. 나도 회원들의 해박한 지식에 감탄만 나오고, 손과 발이 따로 놀기는 마찬가지.

김제민님의 댓글

김제민 작성일

  자연과 더불어 사시는 재미가 부럽기만 합니다. 꽃밭과 텃밭 얘기나 사진 가끔씩 전해주세요^^

이영태님의 댓글

이영태 작성일

  고추도 그루로 부르시는군요.여그 전라도는 기냥 한모 두모 이렇게 부릅니다^^.행복은 다가지고 사시는군요^^

정윤영님의 댓글

정윤영 작성일

  저도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정경해님의 댓글

정경해 작성일

  제가 꾸고있는 꿈을 먼저 이루신겁니다.  부럽네요. ^^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재미있으시겠지만 스스로 지어서 하는 수고도 만만하지 않으시겠습니다.저도 곧 홍천으로 가는데 호박,단호박에 강낭콩류를 모종을 했더니 싹이 나서 큰 나무 밑에 심어놓고 왔네요.덩굴성들이 있어 나무를 타고 올라가게 했지요.현재 사는 분이 몇 가지 심어놓은 것들도 돌봐주어야 하구요.벌써 풀이 많아져 얼른 가서 풀도 매주어야겠어요.즐거운 수고가 많겠습니다.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와~~~ 대단하십니다  취미를 넘어서 농사? 로 발전할 기미도 보이는데요^^*

지길영님의 댓글

지길영 작성일

  흙과 초록의 생명체와 오손도손  더불어 함께 하시는 진솔한 이야기들이 114회원님들과  오고 가는 모습이 너무 보기좋습니다. 잔잔한 삶의 기쁨을 안고 사시는것 같아 더욱 기분 좋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들 되세요.~^^*

강태명님의 댓글

강태명 작성일

  이렇게 글로 뵐수 잇으니 어느 회원분 보다 친숙한 느낌이 듭니다 . 아름다운 꽃동산이 될날도 머잖은것 같군요 ,

김성대님의 댓글

김성대 작성일

  저는 수개월째 엿보기만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님이 부럽습니다..^^*

송규현님의 댓글

송규현 작성일

  고추모라 하던데, 무심코 그루라 썼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