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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파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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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규현 댓글 17건 조회 1,570회 작성일 05-05-2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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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추랑 토마토랑 오이랑 고구마랑 가지랑 잘 자라고 있읍니다.

  까만 비닐을 씌운 여분의 땅에 옥수수를 파종햇읍니다.
  먼저 꼬챙이로 쭉 구멍을 뚫었읍니다.
  물에 불려 놨던 옥수수 씨앗 2-3개씩을 그 구멍에 투입하고 묻었읍니다.
  한참 심어가다 문득 생각이 스쳤읍니다.
  힘의 배분이 일정ㅎ지 않으니 그 깊이는 달랐읍니다.
  너무 깊어 미쳐 나오지 못하고 질식사 할 수도 있겠다 싶었읍니다.
  그 다음부터는 손가락으로 구멍을 메우며 씨앗을 묻어 흙을 덮어 주었읍니다.
  그리고 그 구멍마다 물을 부어 주었읍니다.

  옥수수 농사(?)가 두번쩨입니다.
  한번은 싹이 나왔으니 잘 크리라 믿었더니 전멸하고 말았읍니다.
  새가 쪼아 먹을 수도 있고, 김을 매주던가 발로 잡풀을 밟아 뉘어 주던가 했어야 한다는 114회원님의 가르침이 있었읍니다.
  이번에는 잡풀 걱정 없게 비닐을 씌운 곳에 파종했으나 그 깊이가 문제였읍니다.
  깊은 동굴속에 씨앗을 추락시킨 꼴이 되었지요.
  이미 추락한 옥수수는 제 운명이러니 하고 체념하고 말았읍니다.
  이 작업이 10여일 전이었읍니다.

  오늘 아침 텃밭을 순찰했읍니다.
  옥수수 싹이 75개가 나왔고 50여개 소식이 없읍니다.
  기대감도 있고 해서 세어 보았읍니다.(참 할일도 없다 하겠읍니다)
  나오지 않은 내 세끼들 어쩌면 좋아요?

  나중에 옥수수 맛 보실분 예약받겠읍니다.
 
 

댓글목록

지길영님의 댓글

지길영 작성일

  하하하~, 옥수수가 긴동굴을 용케도 뚫고 나와 주었네요. 송규현님은 진짜 있는것이 시간뿐이갑네요!~헤.., 75개나되는 옥수수 싹세시느라 눈 안빠지셨남요? 어쨌던 제가 좋아하는 찰옥시기이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114회원님들께 자신있게 번개모임 공지를 할수있거든요. 농사체험기 공모전이 있으면 분명 수상감인데....~^^*

김남윤님의 댓글

김남윤 작성일

  이건 절대 비밀인데요 국야 이재경님께서 올해 옥시기 엄청심어놓았으니 실컷 먹을수 있다고 저한테만 알려 주셨습니다.

김남윤님의 댓글

김남윤 작성일

  송규현님 ,댓글 단걸로 옥시기 먹는것 예약된거죠?

정윤영님의 댓글

정윤영 작성일

  저도 공짜라는 말에 퍼뜩 꼬리 달았습니다.^^ 나머지도 모두 올라오겠지요.

김성대님의 댓글

김성대 작성일

  나머지도 분명.....근데, 멀칭의 구멍을 못찾아서 낮은 포복하고 있는 넘들도 있을것 같습니다^^.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태생이 시골인데다 먹어본 넘이 잘 먹는다고 무척 즐기는 간식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젠 돈 주지 않으면 맛볼 수 없는 귀한 먹거리지요. 예약..신청합니다. *^-^*

이영태님의 댓글

이영태 작성일

  50여개도 내년에는 모두 나와서 풍년을 이룰듯합니다.이것도 값진 경험 이겠죠!

송규현님의 댓글

송규현 작성일

  이영태님, 올해 묻은 씨앗이 내년에도 나올 수 있나요?

이영태님의 댓글

이영태 작성일

  히이^^.올해의 경험으로 내년에는 100%의 발아를 보실수 있을것 같다는 의미로 드린말씀 입니다~

김장복님의 댓글

김장복 작성일

  아무튼 대단하십니다. 저는 작년에 몇개 심어서 그런대로 잘 자라나 싶었는데 옥수수는 하나도 맛보지 못했지요. 날짐승과 들짐승이 선수를 쳐버리더군요.

장은숙님의 댓글

장은숙 작성일

  지금쯤 싹을 틔워 아이들이 관찰해볼만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화원에서 사오는 것말고 큰사각 화분에 직접 길러보고 싶네요. 너무 늦어서... 작년엔 나팔꽃과 강낭콩을 4월말쯤 파종하여 1학년 꼬맹이들과 길렀었는데.. 옥수수파종 ~ 하시니 후회가 됩니다. 진작 해볼걸

송규현님의 댓글

송규현 작성일

  장은숙님, 지금파종해도 된대요. 그만큼 늦게 수확하면 되니까요? 확인 후에 실행하시기를... 서툰 농부이니까요.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저는 지금 살고있는 분이 감자,옥수수,고추,땅콩을 심은게 싹이나서 자라고 있더군요.저는 강낭콩과 단호박, 둥근 호박을 심었는데 싹이 나주어 덩쿨을 뻗어 올라가라고 나무 밑에 심어주었네요.좀 더 지나면 퇴비를 듬뿍 주어야겠습니다.영농일기를 스시면 아주 멋질 것 같습니다.

한명희님의 댓글

한명희 작성일

  옥수수 어떻게 수확하세요?반달곰한마리 사세요.그넘에게 시키면 옥수수 고랑에서 한손에따고 다른손에 따면 어찌할바를 몰라 계속따서 땅에내려놓는  바보랍니다,이상 곰같은 이야기 였습니다.ㅎㅎㅎㅎㅎ

김용환님의 댓글

김용환 작성일

  내년에는 일주일 간격으로 옥수수를 심어 보십시요. 그러면 계속 옥수수를 먹을 수 있을 겁니다. 

한명희님의 댓글

한명희 작성일

  가을부턴 심지마세요 . 아이스콘은 이가 시릴테니깐요.ㅎㅎㅎㅎ

송규현님의 댓글

송규현 작성일

  그 반달곰 내 배 과수원에 꼭 필요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