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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게 눈물뿐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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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이재 댓글 14건 조회 1,010회 작성일 05-05-3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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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광일

          * 흐르는 게 눈물뿐이랴 *
                                            * 글 / 이재
           

          산 너머 구름아
          무엇을 쫓아 떠도는가
          강물 위를 노닐던 꽃잎아
          누구를 찾아 맴도는가         

          봄 떠난 자리
          여름이 찾아오듯
          별 바라기 여명으로 들면
          불 밝히는 것은 뜨거운 태양

          그대 세상 오심
          숙명이 듯이
          나 그대 사모하는 마음
          운명인 것을

          구름도 꽃잎도
          심산의 물길도
          달빛에 마음자락 베인
          그대도 나도 표표히 흐르네

          흐르는 게 어디
          세월뿐이겠는가



댓글목록

장은숙님의 댓글

장은숙 작성일

  흐르는게 눈물뿐이고 어디 세월뿐이겠습니까.. 글을 읽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님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그리움도 흐르고 나도 흐르나니.....

제미숙님의 댓글

제미숙 작성일

  이밤에 저의 마음까지 흐르네요.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이곳은 아직 사진 다운이 되질 않네요. 한 방울에 대한 의미...조금 더 생각해 보고 싶어 윗 사진을 택했습니다. 선뜻 허락하신 박광일 선생님..고맙습니다.(세상이 온전히 하나라면 어떨까?)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아, 참...사진의 원래 제목은 『또 다른 세상』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박대철님의 댓글

박대철 작성일

  모든것이 카타르시스가 도려면 흘러야 하겠지요.이아침 마음이 한결 차분해 지는듯 합니다.

정윤영님의 댓글

정윤영 작성일

  사진과 시가 잘 어울립니다. 게다가 이길영님이 소개하신 유치환의 시 '그리움'까지...^^*

김종건님의 댓글

김종건 작성일

  마음이 풍부한 분들이 참 많군요.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사진이 수상타 하고 글을 읽으니 우째 여러 시가 떠오르네요.그 중에 "그리움"의 일부를 인용해 봤는데 차라리 "바위"를 인용할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을 떠올리며 갑니다.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정섐님 고맙습니다.습관적으로 "파도"라고 표현했더니 제목은 "그리움"이었네요.수정을 하니 글이 뒤로 가서 따로 노네요.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와.......... 이재님이 시인이셨군요~~ 이슬방울도 시도....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옹? 이양섭님..! 민망하게 그러지 마소!ㅎㅎ 시인이라니 무슨 말씀을요. 그저 살면서 느껴지는 마음의 편린들을 드러내는 별로 잘 하는 짓이 아닌 짓을 하는 건데...그래두 그리 말씀하시니 좋은 걸요.ㅋㅋ 모든 님들~! 남도는 조금 흐리고 비가 오려는지 바람이 거칠게 붑니다. 건강 조심들 하시구, 남은 오후도 행복한 시간 되세요.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길영 선생님..! 선생님을 "길영니~~~~임!" 하고 부를 테니 선생님께선 "이재야~"하고 불러 주세요. 아이이이이이~~~잉!! 헤헤~ *^0^*

박순자님의 댓글

박순자 작성일

  에머랄드도 이보다 더 영롱하고 아름다울까요. 거기에다 좋은 시까지... 이런 사진을 찍으신 분의 마음도 이렇게 맑을 것 같네요. 사진과 시를 보며 제 마음도 맑아짐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