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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녹색의 향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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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세견 댓글 9건 조회 1,230회 작성일 05-06-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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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온 세상이 녹색의 향연입니다.
다른 색도 많을 텐데 녹색에 파묻혀  보이질 않는군요.

저 멀리 고갯길을 넘고 넘어 보리타작하며  입 주위가 시커멓게 되어 집에 오던,
또아리 튼 꽃뱀을 보고 놀라 옴짝달싹 못하고 엄마를 목이 터져라 부르며 울던
어린시절이 생각납니다.


오늘 그 어머니가 전화를 했습니다.
< 아야!!  너! 어제 밤에 테레비에 나왔더라!!!!!!>
<엄마! 그 TV에 한두번 나와요? 뭐가 그리좋아요?>>
오십 중반의 아들,
매냥 싱겁게 대답하는 자식을 .........
주일에도 보시고 어제 TV에서 또 보시니까 마냥  좋으신가 봅니다.

그 어머니만 생각하면 눈물이 글썽이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아침에 복숭아를 소쿠리에 가득 담고서도 어머니를 생각조차도 하지 않은 큰 아들인데....

 

 

     

댓글목록

김종건님의 댓글

김종건 작성일

  고향을 보는 듯한 모습입니다.

장은숙님의 댓글

장은숙 작성일

  초록도 하늘도 다 좋아요. 저는 이런 거 그리다 보면 추상화가 되어버리고 마는데...

박희진님의 댓글

박희진 작성일

  그림 속에 들어가보고 싶어요...글구 글 읽으면서 가슴이 찡....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멋진 초록바다에 가슴아린 마음을 얹어 띄우는군요.어머니를 생각하면 늘 포근하면서도 90 고개를 앞에 두고계신 어머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싸아~해지곤 하네요.자주 찾아뵈어야는데 가까운 곳에 계시던 어머님을 두고 먼 홍천까지 왔으니.....

최명순님의 댓글

최명순 작성일

  아하~ 제가 꿈꾸는 전원~ 초록세상~ 나무와 들길~ 행복합니다.

김성대님의 댓글

김성대 작성일

  시원한 냉수 한잔 들이킨 듯한 청량감....

정윤영님의 댓글

정윤영 작성일

  김세견님 수채화 속의 자연이 한결 그립습니다. 멋진 세상입니다!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타박타박 타박네야~어디메 울고 가니...우리 엄마 무덤가에 젖먹으러 찾아간다. 물이 깊어서 못 간단다.~♬ 파아란 잔디밭에 누워 한가로운 뭉게구름과 눈맞춤 하다가 문득, 쏟아지는 눈물을 삼키는 것, 그리움입니다.

손경화님의 댓글

손경화 작성일

  그림 너무 좋습니다. 눈물이 한 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