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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담는 그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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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수영 댓글 9건 조회 1,001회 작성일 05-06-3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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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담는 그릇~*♡

큰스님이 젊은 스님을 제자로 받아들였답니다.
그런데 제자는 모든 일에 무슨 불만이 그렇게 많은지 늘 투덜거렸습니다.

어느 날 아침, 큰스님은 제자를 불러 소금을 한 줌 가져 오라 일렀습니다.
그리고는 소금을 그릇에 털어 넣게 하더니 그 물을 마시게 했습니다.
 
제자는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그 물을 마셨습니다.
큰스님이 물었습니다.
"맛이 어떠냐?"
"짭니다..."

제자가 조금 성난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큰스님은 다시 소금 한 줌을 가져 오라 하더니
근처 호숫가로 제자를 데리고 가서는
소금을 쥔 제자의 손을 호숫물에 넣고 휘휘 저었습니다.

잠시 뒤 큰스님은 호수의 물을 한 컵 떠서 제자에게 마시게 했습니다.
"맛이 어떠냐?"
"시원합니다."
"소금 맛이 느껴지느냐?"
"아니요."

그러자 큰스님이 말했습니다.
"인생의 고통은 순수한 소금과 같으니라
하지만 짠맛의 정도는 고통을 담는 그릇에 따라 달라지지
자네가 고통 속에 있다면,
그릇이 되는 것을 멈추고 스스로 호수가 되게나."

댓글목록

김세견님의 댓글

김세견 작성일

  마음의그릇이겠지요.마음에 따라 모든것이 行하여지는 것이기 때문일겁니다.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 했으니 세상 만물 삼라만상이 자신의 마음의 조화에 따라 달라지겠지요.호수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짠지 싱거운지도 모르고 천방지축으로 인생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지 모르겠네요.그저 그리움 하나 담아 보고픔을 지니고 살 수만 있다면 큰 다행이겠지요.

김형태님의 댓글

김형태 작성일

  저에게 깨달음을 주는 우화군요. 마음의 그릇을 크게 가지도록  노력해봐야겠어요.

김종건님의 댓글

김종건 작성일

  그게 그렇게 쉬운 경지겠습니까?

김성대님의 댓글

김성대 작성일

  하루에도 몇번씩 호수와 간장종지를 오락가락하지는 않은지.

손경화님의 댓글

손경화 작성일

  올 여름엔 '도'를 닦아야 하려나 봐요. ^*^

문형철님의 댓글

문형철 작성일

  벌써 마음이 이상해 지네요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네..................... 그렇군요.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진실!

박수영님의 댓글

박수영 작성일

  마음을 열고 먼 하늘을  보면 고통과 좌절은 저멀리 가지않을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