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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되어... 이재경선생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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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윤숙 댓글 2건 조회 1,698회 작성일 02-06-2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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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부터 내린 비에 푸른 이파리들이
온 힘을 다해 하늘향해 뻗어오르고
또르르 굴러 웅덩이에 떨어지는 물방울의 울림처럼
새소리도 영롱한 날.
내 이름 석자가 쓰여진 소포를 받았을때엔
뭔가 잘못해서 커다란 딱지라도 날아왔나.. 하고 걱정했었는데
뜻밖에도 \"강원우리꽃\"  책자였습니다.
그런걸 받을만큼 자격도 되지 않았었기에
반신반의 하면서 부탁을 드렸었었는데
아... 정말 꽃을 한다발 선물받은 이 기분...
나이도 잊은채 꽃잎에서 물웅덩이에 떨어지는 물방울처럼
통통 튀는 내 마음을 보았습니다.
한국야생화개발연구회의 님들, 그리고 이재경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평소에 헷갈리던 노랑제비꽃이랑 동의나물, 그리고 애기똥풀.. 이제 확실히 구별하게 되었습니다.
범꼬리 이름도 알았구요, 원추리꽃대의 선이 그렇게 아름다운줄은
몰랐습니다.
연꽃의 사진은 그대로 그림으로 그려도 손색이 없을만큼 구도가 좋구요,,,(뭘 모르지만 그렇게
느껴지는군요) 꽃을 밑에서 잡아서 찍었기때문에
닿을수 없는 고고함까지 느껴지네요.
그런데..
고재영선생님 사진은 확실히 보이는데
이재경선생님 사진은 왜 없나요?
고맙고,,, 상당히 섭섭하군요.
이 책은 제 차안에 필수품 1호가 될것같아요.
야외에 다닐때에 마르고 닳도록 펼쳐보겠습니다.

갑자기 빗소리가 더 커지는군요.
식물들이 좋아하겠지요?

비를 좋아했었는데,
나도 나무가 된 기분에
이젠 더 비를 좋아할것같습니다.


댓글목록

고재영님의 댓글

고재영 작성일

필수품 1호? 그럼 제사진도 항상..ㅎㅎ

이승규님의 댓글

이승규 작성일

박윤숙님의 글 동감입니다. 전는 윤숙님보다 먼저 그 즐거움을 맞았지요. 이재경님께 감사하며 제차에도 있답니다.  고박사님은 장차 출마를 하실라나. 사진실은 홍보차량이 전국을 누비니...사전선거운동은 아님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