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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의 꿈이 피어있는 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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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흥규 댓글 6건 조회 2,417회 작성일 02-06-2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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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커녕 택시도 들어오지 않는 외진 시골에서의 어린시절은 늘 그리움입니다.
세상 넓은줄 모르고 뛰어놀며 만난 할미꽃,참나리,삘기(?),뱀딸기꽃,조팝나무,인동초꽃,보리수,개망초,패랭이꽃,도깨비풀(?)......
너무나 익숙한데 정확한 이름을 몰라 애가 탈때가 많았습니다.
대전으로 이사와 친구들에게 시골생활의 추억을 얘기할 때면 빠지지 않고 우리의 흔한(?) 꽃들이 등장해야 했거든요!
지금처럼 인터넷 세상이 펼쳐진 것도 아니고, 답답한 마음 가눌 길이 없어 제 맘대로 이름을 지어서 얘기하곤 했답니다.
조팝나무는 밥풀떼기꽃(^^),개망초는 계란후라이꽃(*_*),인동초꽃은 나팔꽃(#.#);;;; .....
친구들끼리 뱀딸기를 따먹으며 담력을 테스트 하던 기억도 웃음을 짓게 하네요!
어린마음에 뱀딸기를 먹으면 독사에 물린 것처럼 죽을지도 모른다는 엉뚱한 생각이 진리처럼 여겨졌거든요(^^)
암튼 그런 가짜이름과 잘못 알고 있는 야생화의 생태를 더 이상 전파해서는 안되겠다 싶더군요(*.*);
이제 7개월에 접어드는 울 아들에게도 우리의 들풀과 들꽃과 함께 유년시절을 떠올리는 예쁜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직장을 따라서 다시 시골생활로 접어든 지금(버얼써 7년째) 절호의 기회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산과 들을 헤매며 우리꽃과 씨앗을 모으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답니다.
한국야생화개발연구회를 인터넷에서 처음 만났을때,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것 같은 상쾌함 온몸을 휘감더라구요!
답답한 가슴이 시~원하게 뻥 뚫린거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해주실꺼죠?!
쟁쟁하신 전문가분들 앞에 제 자신이 넘 초라해서 회원가입할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매일 내집 드나들듯(거의 한달간, 매일 최소2시간씩) 해오다가, 그래도 저하고 비슷한 아마츄어 분들도 계신 것 같아 오늘에야 용기내서 가입했습니다.
열분! 무식하다고 왕따시키지 말고 귀엽게 봐주세여!

댓글목록

홍은화님의 댓글

홍은화 작성일

아드님이 아빠를 자랑스러워할겁니다! ^^*

송정섭님의 댓글

송정섭 작성일

어서오세요~ 왕따라니요?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은 늘 초심을 아는 분들로 여겨집니다. 정말 잘 오셨습니다.

박윤점님의 댓글

박윤점 작성일

모르는 꽃이름 작명도 잘하시고....환영합니다.

고재영님의 댓글

고재영 작성일

ㅋㅋ.. 그간 꽤 답답하셨겠어요.. 회원이 아닐경우에는 이용하기 어려운데..ㅎㅎ 잘오셨읍니다. 자주뵐깨요...

박기하님의 댓글

박기하 작성일

잘 오셨습니다. 식물에는 문외한인 저도 여기서 배우는 중 이구만요.

지길영님의 댓글

지길영 작성일

반갑구요 대환영입니다!  무대에서  배우가 연기를 하면  재미있게 봐주는 관객이 있어야 의미가 있듯이, 이곳도 연구하시는 박사님들의 발표를 즐겁게 감상하는 네티즌이 많어야 홈의 발전이 있답니다.  저같은 초보도 열심히 감상하며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에 푹 파져 있답니다! 자주 들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