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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버린 매화마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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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훈 댓글 4건 조회 1,449회 작성일 05-07-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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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마름(Ranunculus kazusensis Makino)은 미나리아재비과 미나리아재비속 식물로 늦봄부터 몸둥이는 붕어마름처럼 물속에 있고 물위에 매화꽃을 닮은 백색의 꽃을 피우는 보호식물이다.

지난 가을 청계에있는 백운산방에서 5폿트를 구입하여 하우스에 기르던중,2폿트를 알비닐로된 하우스(물논)에 놓아두었던것이 살아나서 논귀퉁이에서 번식을 하고 앙증스런 흰꽃을 피워오고 있었다. 우리집을 찿아오면 하시라로 나누어 주겠다고 약속도 했다.

그런데 10 여일 전 매화마름을 찿았더니 보이지를 않는다.
갑짜기 없어져 버린 것이다. 다른 수초와 이끼가 매화마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화학비료를 주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된 것인가? 수초만 걷어내고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왔다.
과연 매화마름은 어디로 숨은 것일까?

식물도감을 찿아보았다.다년생수초,결실기 5-6월
아주대학교의 수생식물 정보은행을 찿아보았다. -수명 1년생(annual)으로  나와있다.
구입한 백운산방에 물어보았다.-매화마름은 여름에는 잠을자고 8월 하순이 되면 논바닥에서 다시 씨앗에서 싹이 튼다는 것이다.

아하! 이녀석이 여름잠을 자는 중이구나!
위를 덮은 잡초를 제거하고 8월 하순 새싹이 돋아나기를 기다리자.연약한 몸으로 여름을 보내는 방법으로 5-6월에 열매를 맺는 깊은 이치를 알 것 같다.

위사진은 수생식물 연구회에서 옮겨왔습니다. 준비한 사진이 없어서리.

댓글목록

신혜정님의 댓글

신혜정 작성일

  매화마름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싶네요.. 그럼 8월이 되면 볼수 있는건가요>?

김형태님의 댓글

김형태 작성일

  귀한 종, 처음 보았습니다.

김정림님의 댓글

김정림 작성일

  귀한 식물 이군요.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책에서 얼핏 본 기억이 있습니다. 연못에 온통 마름으로 가득한데 매화마름은 귀한 수생식물이라고...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