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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꽃이 이렇게 생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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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경화 댓글 8건 조회 1,240회 작성일 05-07-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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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담임으로서, 애들을 매일 찻길 건너까지 바래다 주고, 교실로 돌아올 때, 동네 한바퀴, 운동장과 화단 한 바퀴 도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어요. '무엇이 피었나? 무슨 변화는 없나?' 하면서 말이죠.

우산을 받고 학교 뒤 화단을 둘러봤습니다. 비를 맞은 목화 아랫쪽에 흰 꽃이...
처음엔 다른 꽃이 떨어져서 붙어있는 건줄 알았는데, 줄기에 꼬옥 붙어 있는 이 꽃을 보니까 어찌나 반가운지요.  그 전엔 왜 꽃대 올라오는 것도 몰랐을까요?

"와! 목화꽃이 이렇게 생겼구나!" 혼자 감탄하는데 옆에 있는 아주까리도 예쁜 꽃을 피웠습니다.

댓글목록

김종건님의 댓글

김종건 작성일

  목화는 열매도 아름답습니다.

김제민님의 댓글

김제민 작성일

  꽃의 아름다움을 보는 쏠쏠한 재미에 빠지신 손선생님 덕분에 저 또한 많은 공부 합니다^^

박대철님의 댓글

박대철 작성일

  저희는 열매를 다래라 하고 다 익으면 미영이라 합니다.참 많이도 따 먹었습니다

정윤영님의 댓글

정윤영 작성일

  에구, 대철님 글 보고 정정했습니다. 목화 꽃 지고 달리는 열매를 '미영'이라고 하는데 달짝지근한 그 놈을 따먹다가 꾸중 많이 들었답니다. 익은 놈을 미영이라 하지요. 정말 귀함을 받던 꽃들인데 이제 그만 뒤로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박대철님 감사!^^*

정경해님의 댓글

정경해 작성일

  목화꽃도 이쁘고요. 아주까리 새순도 맛있겠네요. ^^

장은숙님의 댓글

장은숙 작성일

  저희 외할머님이나 어머니는 며엉 이런식으로 말씀하셔서 저는 명인줄 알고 있었네요.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미영'이군요

김용환님의 댓글

김용환 작성일

  피마자라고도 했었는데, 아주까리가 순수 우리말이라네요.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아주까리..보름에 나물로 무쳐 오곡밥이랑 먹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리고 미영..그 비릿하면서 달콤했던 맛이 입 안에 싹-도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