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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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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은숙 댓글 6건 조회 1,303회 작성일 05-07-1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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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발견한 순간 숨이 막혔습니다.
겨우 발 디딜 좁은 길 뿐인 이곳의 오른쪽으로 개망초는 흐드러지고
살짝 호선을 그리고 휘어지는 샛길이 어찌나 예쁘던지 ...
하지만 그 왼쪽과 오른쪽으로는 무덤이 몇개 있어 조금만 어두워져도
도저히 걸을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길을 ,
나는 무슨 인연으로 다니지도 않는 길을 찾아헤매며 알게 된 것일까요..

단지 새로운 꽃을 보게 되지 않을까 하는 꿈 때문이었는데..
무덤이 좀 꺼림하지만
이 길이 너무 예뻐 그 후에도 몇번 갔답니다.

댓글목록

김형태님의 댓글

김형태 작성일

  군락을 이루니 안개꽃처럼 보이는군요,

박대철님의 댓글

박대철 작성일

  무덤은 안식처인데요.나이드니 무덤은 무덤일뿐 조금도 꺼림직 하거나 무섭지 않던데요.

정윤영님의 댓글

정윤영 작성일

  무덤은 참 편안한 곳이지요. 그러니 꽃들이 얼마나 많이 자라는지요?^^*

김종건님의 댓글

김종건 작성일

  개망초는 사진으로 봐야 더 이쁜 것 같습니다.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아, 무덤을 편안하게 바라보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좋아라. 시골에 오래도록 터를 잡고 살았던 전, 흔하게 보아온 꽃인데 어른들 말씀으론 웬수라기에 정말 못된 잡초라고 늘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개망초를 보면 정신이 다 아득하던 걸요.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야개연'에 잦은 발걸음 덕분으로 망초와 개망초를 분별하게 되었습니다. 그 기쁨...나누어 드리고 싶지만, 이미 갖고들 계셔서...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