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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이 너무 고운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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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경화 댓글 10건 조회 1,468회 작성일 05-07-2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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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시어머니와 작은아들을 데리고 제가 근무하는 학교에 갔습니다.
교장선생님이 "가지랑 토마토랑 방학동안 그냥 쇠버리니 따가라"고 이야기하셨던 말씀을 드리니 시어머님이 따라 나서신거죠.
토마토 3개, 오이 2개, 개구리참외 1개, 고추 10여 개, 그리고 이미 누가 다 따버리고 작은 것만 남은 가지 약간을 땄지요. 학교 화단이 여유가 없다 보니 작물 종류는 다양해도 그리 많이 딸 수 있는 건 아니지요.조금씩따고 여주 있는 곳으로 갔는데, 이 녀석이 근처 나무를 다 타고 올라가서 온통 노랑 천지가 되었더군요.
빛이 이렇게 고운줄 몰랐는데, 너무 선명한 오렌지 빛입니다.
벌어지면 씨를 먹는다나요! 따고 싶은 아들녀석의 바램을 애써 누르고 화단을 돌며 사진 몇 컷을 찍었습니다. 학교숲이 잘 가꿔있는 남의 학교에 맨날 가서 사진도 찍고 공부도 하는데, 우리학교 화단도 얼른 얼른 잘 가꾸고 싶습니다.
아 참! 수련이라고 잘못 이름이 붙어 있던 노랑어리연도 함지박에서 예쁜 꽃을 피웠습니다.

댓글목록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정부제1청사에 덩굴식물이 많던데 기회되면 함 찍어 와야 겟어요

장은숙님의 댓글

장은숙 작성일

  울퉁불퉁 얽은 여주 속 빨간 씨앗은 약간 비린듯 하면서 들척지근하지요. 근데 저는 자꾸 딴게 떠 올라서 별로 좋아하진 않아요.그 선명한 핏빛 덩어리같은..

박대철님의 댓글

박대철 작성일

  예쁘게  사시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하나씩 둘씩 가꾸시다 보면 나중엔 꽃대궐의 공주님이 되시겠지요.

김형태님의 댓글

김형태 작성일

  착한 며느리!

김성대님의 댓글

김성대 작성일

  조금 더 지나면 선홍빛과 같이하는 노랑색의 아름다움에 반하실걸요?

박수영님의 댓글

박수영 작성일

  여주는 참 오랜만에 봅니다.  먹음직스럽기도 하구요

손경화님의 댓글

손경화 작성일

  덕분에 방학때 학교를 자주 갈 것 같습니다. 놓치면 이녀석 크는 걸 못볼테니까요.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껍질이 터져 빨간 씨앗과 노란 겉껍질이 어우러지면 색의 조화가 환상적이지요.

김정림님의 댓글

김정림 작성일

  지금쯤은 터졌겠죠?

소회섭님의 댓글

소회섭 작성일

  여주씨의 표면을 보면 그 무늬가 꼭 도깨비 얼굴같은 것 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