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이 너무 고운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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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경화 댓글 10건 조회 1,469회 작성일 05-07-27 23:18본문
교장선생님이 "가지랑 토마토랑 방학동안 그냥 쇠버리니 따가라"고 이야기하셨던 말씀을 드리니 시어머님이 따라 나서신거죠.
토마토 3개, 오이 2개, 개구리참외 1개, 고추 10여 개, 그리고 이미 누가 다 따버리고 작은 것만 남은 가지 약간을 땄지요. 학교 화단이 여유가 없다 보니 작물 종류는 다양해도 그리 많이 딸 수 있는 건 아니지요.조금씩따고 여주 있는 곳으로 갔는데, 이 녀석이 근처 나무를 다 타고 올라가서 온통 노랑 천지가 되었더군요.
빛이 이렇게 고운줄 몰랐는데, 너무 선명한 오렌지 빛입니다.
벌어지면 씨를 먹는다나요! 따고 싶은 아들녀석의 바램을 애써 누르고 화단을 돌며 사진 몇 컷을 찍었습니다. 학교숲이 잘 가꿔있는 남의 학교에 맨날 가서 사진도 찍고 공부도 하는데, 우리학교 화단도 얼른 얼른 잘 가꾸고 싶습니다.
아 참! 수련이라고 잘못 이름이 붙어 있던 노랑어리연도 함지박에서 예쁜 꽃을 피웠습니다.
댓글목록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정부제1청사에 덩굴식물이 많던데 기회되면 함 찍어 와야 겟어요
장은숙님의 댓글
장은숙 작성일울퉁불퉁 얽은 여주 속 빨간 씨앗은 약간 비린듯 하면서 들척지근하지요. 근데 저는 자꾸 딴게 떠 올라서 별로 좋아하진 않아요.그 선명한 핏빛 덩어리같은..
박대철님의 댓글
박대철 작성일예쁘게 사시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하나씩 둘씩 가꾸시다 보면 나중엔 꽃대궐의 공주님이 되시겠지요.
김형태님의 댓글
김형태 작성일착한 며느리!
김성대님의 댓글
김성대 작성일조금 더 지나면 선홍빛과 같이하는 노랑색의 아름다움에 반하실걸요?
박수영님의 댓글
박수영 작성일여주는 참 오랜만에 봅니다. 먹음직스럽기도 하구요
손경화님의 댓글
손경화 작성일덕분에 방학때 학교를 자주 갈 것 같습니다. 놓치면 이녀석 크는 걸 못볼테니까요.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껍질이 터져 빨간 씨앗과 노란 겉껍질이 어우러지면 색의 조화가 환상적이지요.
김정림님의 댓글
김정림 작성일지금쯤은 터졌겠죠?
소회섭님의 댓글
소회섭 작성일여주씨의 표면을 보면 그 무늬가 꼭 도깨비 얼굴같은 것 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