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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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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건 댓글 13건 조회 1,070회 작성일 05-08-0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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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땐가? 아주 산골에 살았었는데 하루는 거의 한달에 한번 정도 오는 엿장수가 마을 입구에 들어 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동무들과 길옆에 난 그령을 묶어 놓고 숲속에 숨어서 기다리고 있으니 잠시후 그 아저씨가 제대로 걸려 들었지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심하게 뒤뚱거리긴 했지만 굴러 떨어지진 않았습니다. 어린 손이 힘이 없어 몇가닥 묶지 못한 탔이겠지요. 그뒤 지게 작대기를 들고 수백미터나 좆아 오던 그 때가 그령을 보는 순간 떠오릅니다.

댓글목록

이정옥님의 댓글

이정옥 작성일

  저기여~

이정옥님의 댓글

이정옥 작성일

  중요한것 엿장수 아자씨가 넘어지면서 엿을 안흘리시고 가셨나용~ ^^

김종건님의 댓글

김종건 작성일

  너무나 혼이 나서 엿에 대한 기억은 가물거리지만 엿을 먹은 기억은 없습니다.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어린 손이 힘이 없어 몇 가닥 묶지 못한 탓...? ㅎㅎ 단단히 묶어서 꽝~넘어졌어야 했는데...하는 아쉬움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는 듯한 느낌...??ㅋㅋ

이금선님의 댓글

이금선 작성일

  저도 울남편한테 비슷한 이야기 들었는데..^^

신흥균님의 댓글

신흥균 작성일

  에고...침구들한테 속아서 쟤네들 함정에 걸려 넘어진 적인 괘 있는 듯 합니다...

정윤영님의 댓글

정윤영 작성일

  그런 장난 한두 번 안 친 사람 있겠습니까? 이제 놀이터가 바뀌었으니 요즘 아이들이야 알 수가 없지요.

김형태님의 댓글

김형태 작성일

  ㅎㅎ.그 장난은 필수 과목이었지요. 그 장난을 하던 옛날의 뒷동산이 떠오릅니다.

박대철님의 댓글

박대철 작성일

  누구나 한 두번쯤 비슷한 장난을 했었겠죠.

김용환님의 댓글

김용환 작성일

  밑둥 부드러운 속살은 먹기도 하지 않았나요?

김귀병님의 댓글

김귀병 작성일

  이제 다시할 수 없는 아련한 추억들입니다. 풀이름이 '그령'인줄은 그때는 몰랐었지요.^^

김제민님의 댓글

김제민 작성일

  잉~ 전 아무도 묶지도 않았는데 왜 걸려서 넘어졌을까?(아무리 생각해도 바부야!!! ㅠㅠ) 엿장수 아저씨가 지게 작대기 들고 뛰었으면 엿판은 어찌 되었을꼬? 호박엿 먹고싶당!ㅋㅋ

손경화님의 댓글

손경화 작성일

  마을 입구에도 풀이 무성했었나 봅니다. 하긴, 여름 비 몇 번에 안가꾼 밭이 숲이 되어 있는 걸 보고 황당했던 적도 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