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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와 함께 배낭여행-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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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규현 댓글 9건 조회 1,329회 작성일 05-08-1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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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법흥사에서 제천으로 가 기치를 타고 영주로 갔읍니다.
 오후 4시경 별로 시간이 많지 않고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읍니다.

 소수서원 : 영주에서 부석사 가는 길목 오른쪽에 있읍니다.
        당시 풍기군수였던 주세붕이 대학자인 안향을 존경하여 사당을 세운것입니다.
        초기에는 백운동서원이라 했으며 선비들이 학문을 연마하던 학교라 할 수 있읍니다.
        그 후 퇴계선생이 풍기군수로 부임, 나라에 합법적인 인정을 요구하여 명종의 친필로 소수서원
        이란 편액을 하사받으므로서 최초의 사액서원으로 기록되게 되었읍니다.
        퇴계, 율곡 등 대학자들이 거쳐가므로서 성리학 연구기관으로 크게 번성하였던 서원입니다.
        서원 입구에는 약 4-5백년된 소나무 군락이 있어 학자수라 했읍니다.
        이는 선비들의 굳센 기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합니다.

 부석사 ; 사찰 경내로 들어가는 길을 비를 맞으며 걷다 보니 더위는 숙으러져 좋았고,
        녀석의 손을 잡고 체온이 전해지는 빗길에 가족에 대한 그리움도 애착도 함께 묻어나 좋았읍니
      다.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우리나라 화엄사상이 발원한 사찰입니다.
        무량수전 서쪽에 윗돌이 아랫돌에 닿지 않아 떠 있다고 해서 부석사라 했읍니다.
        경내에는 많은 국보와 보물이 있읍니다. 고려 유물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목조건물인
      무량수전(국보제 18호)은 배흘림기둥의 아름다운 건축미를 자랑하고 있고, 무량수전 앞 석등(국
      보제 17호), 조사당(국보19호), 소조여래좌상(국보제45호) 조사당벽화(국보46호), 기타 여러점의 보
      보물이 있는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빗 속에 어둠이 서서히 깔리는 무량수전 앞에서 가람의 창연한 고건축물들을 바라보고 있으니
        세파를 떨쳐버리고 인간의 구원을 염원하는 마음이 울컥  적셔지기도 합니다.

댓글목록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소수서원이 많이 변했다고 하던데 가더라도 맨날 지나치기만 하였는데 ...

한명희님의 댓글

한명희 작성일

  사진속의 비옷 입으신분을 보니 고등학교 2학년여름 지루한 장마철에 돈한푼없이 전국일주 무전여행 하던 생각이 나네요. 68년도 세상인심이 좋았는데 서울에서만은  굶고 다녔지요. 그게 서울인심 이었지요.

지길영님의 댓글

지길영 작성일

  다정다감한 외할아버지와의 여행에 손자가 행복했을것 같습니다.~^^*

김용환님의 댓글

김용환 작성일

  뜻깊은 여행을 하고 계시는군요. 세상이 발전할수록 인심은 야박해 지는 법이니.....

정윤영님의 댓글

정윤영 작성일

  무량수전 앞의 그 시원한 여름 풍경 하나 찍어 오시지 않고선... 할아버지와 손자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송규현님의 댓글

송규현 작성일

  무량수전 앞에서 빗속 전경을 찍긴 했는데요. 이 글에 올릴 수 있는 사진은 2장 뿐이라고 해서 더 올릴 수 있는 방법을 몰라서요.

김형태님의 댓글

김형태 작성일

  손자와의 여행, 저도 본받아 시행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부석사엔 86년에 가본 일이 있는데 소수서원을 놓쳤군요.무량수전과 배흘림 기둥은 감개가 무량하지요.손주와의 국토순례 여행이 삶에 많은 것을 느끼는 시간이 되리라 봅니다.할아버지와 손주의 느낌이나 기쁨은 좀 다를지라도 의미는 깊으리라 여겨집니다.축하드립니다.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소망이 하나 생겼습니다. 내일 있을 동행을 위해 여유로움?이 생기면 답사 길에 올라야겠습니다. 조금 먼 곳이긴 하지만 꼭 가보고 싶었던 부석사...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