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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와 함께 배낭여행-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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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규현 댓글 2건 조회 1,334회 작성일 05-08-2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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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오늘도 비가 내렸읍니다.

 오천유적지 : 도산서원 가는 길목에 있는 광산 김씨 종택입니다.
        안동댐 수몰지에서 이곳으로 이축 하여 보존 관리되고 있는 민속건물이며
        이축하면서 터를 넓게 잡고 조경공사와 함께 건물도 재배치하여
        종택 전체가 매우 아름답습니다.
        후손이 거주하고 있으며, 민속체험과 민박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도산서원 : 도산서원은 작은 산이 둘러 싸여있어 소박하게 아름다운 곳입니다.
        퇴계 이황선생이 세운 선비들의 교육기관입니다.
        경내에 퇴계선생의 체취가 그대로 묻어나는 도산서당은 학문을 연마하고 제자를 가르쳤던곳,
        그 건물의 한 단칸방은 "완락재"라 명명하였고, 평생을 학문과 사색을 즐기면서 살겠다는 퇴계
        사상의 일단을 엿 볼 수 있는 곳이라 합니다.
        여러 건물들 중 서원 입구 왼쪽에 있는 "역락서재"는 자식 교육을 위탁하면서 그 학부모가 기증
        한 건물입니다. 시쳇말로 문교행정의 3불원칙중 기여입학제의 효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학문과 문화창달을 위한 기부문화의 효시라고도 할 수 있겠읍니다.
        건물마다 걸려 있는 한자로 씌어진  현판의 의미를 새겨보면 그 멋과 맛이 심오하게 응축되어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퇴계종택 : 도산서원에서 약 2km떨어진 곳에 퇴계선생 종택이 있읍니다.
        현재 종손이 거주하고 있읍니다. 나이 들고 병약한 모습으로 나와 앉아 있었읍니다.
        안동 시내에 옛 양반가의 종택들이 산재해 있는데 그 규모에서 퇴계선생 종택이 좀 처진다고
      여겨집니다. 이는 퇴계선생의 청백리의 삶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려서 부친을 잃고, 홀어머니의 엄격한 가르침을 받고 자란 퇴계는 34세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올랐으나 수없이 임명과 사퇴를 반복하고 오로지 학문 연구에만 뜻이 있었읍니다. 이러한 삶이
      후세에 이렇게 비쳐지고 있다는 느낌은 나만의 센티멘탈일 수도 이겠지요.
     
        (돌아 나오는 길목에 있는 114회원인 조우묵회원의 농원에 잠깐 들렀읍니다.)

 봉정사 : 천등산 남쪽 기슭에 자리한 아담한 신라 고찰입니다.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가 창건하였으며, 영주 부석사에서 종이로 봉황을 만들어 날려보냈는데
    그 중 한마리가 이곳으로 날라와 절터를 잡았다는 전설이 있읍니다.
      극락전은 국보 1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현존 목조건물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라 합니다.
      부석사의 무량수전이 가장 오래된 것이라  배웠는데 건축년대를 자료를 찾아 다시 확인해 봐야
      하겠읍니다.
      몇해전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이 다녀가기도 했답니다.

        (사진을 잘 못 올려 취소하고 다시 올리려는데 파일명을 바꾸라는 메세지만 뜨네요.
          어찌할 줄 몰라 그냥 글만 올립니다.)
       

댓글목록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사진에서 이름바꾸기를 해서 올리면 됩니다. 같이 파일명으로 올릴수 없거든요 안동이라고 하니 더 학교 가고 싶어집니다. 오천유적지 후배 군대가기전에 잠깐 가 보았는데...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비가 오는데도...... 손자와의 여행... 참으로 정겹습니다. 손자를 잘 기르시려는 마음이 화면 가득히........넘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