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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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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은숙 댓글 5건 조회 1,227회 작성일 05-09-0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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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엔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이 꽃들을 찾아 쭈욱 보며 갑니다.
물론 저녁 퇴근길엔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 보며 오지요.
산을 잘라 생긴 70-80도 경사의 돌산에 칡넝쿨이 엄청난데 그 위를 길게 쑤욱올라와 피어 있는 이 꽃들 아래는 미친년 속곳처럼 풀어 헤친 갈퀴갈퀴 잎사귀가 무섭습니다.
그런데도 꽃만큼은 잔잔한 연한 노랑빛으로 제 눈을 사로잡네요.
근데
이 꽃은 왕고들빼기인가요, 씀바귀꽃인가요?
봄에 열심히 이 잎을 뜯어다 먹기는했는데 이제와서 이름에 자신이 없네요. 그 때는 씀바귀라 생각했는데....

댓글목록

김성대님의 댓글

김성대 작성일

  꽃지도에 우정호님이 따끈한 왕고들빼기 올렸는데요?^^

정윤영님의 댓글

정윤영 작성일

  산에서 보셨으면 '산고들빼기'일 듯합니다.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히~

손경화님의 댓글

손경화 작성일

  '왕'은 키가 크고 잎도 좀 무지막지하게 삐죽삐죽하지요.(하나도 도움이 안되는 줄 알지만 저만의 느낌을 전달하고 있어요.)

장은숙님의 댓글

장은숙 작성일

  경화님, 고마워요. 그래도 무지막지하게 삐죽삐죽이란 표현이 좋으네요. 제가 쓰고도 미친년 속곳같다는 말이 좀 그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