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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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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은숙 댓글 5건 조회 1,135회 작성일 05-09-0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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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봉평에서 흐드러진 메밀을 못보고는 9월이나 되어야.... 이랬지요.
하지만 인간사가 어디 가고잡다고 때마다 갈 수 있나요.
오늘 봉평 메밀밭 사진을 보니 서럽도록 흰색을 직접 보지 못하는 마음이 아프지만
저도 며칠전 우리 동네에서 작지만 넓은(?) 메밀밭을 보았는데
그것이 그나마 저를 위로하네요.

댓글목록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수원에도 이런 곳이 있군요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봉평에서 소금을 뿌린 듯 한 메밀밭을 보는 건 이효석의 공이라 생각합니다.아련한 그리움을 주고 혈육에 대한 애틋함을 은근하게 그린 "메밀꽃 필 무렵"이라는 소설이 아니라면 다른 곳에서 만나는 메밀밭과 크게 다를 게 없겠지요.주변을 왼통 물레방아와 초가,나귀 등으로 꾸미고 장날을 연출해 놓아 소설 속으로 안내하기에 분위기가 나는 것 같습니다.축제 기간 중 봉평거리엔 오나가나 먹거리 장터인 건 좋다고 해야하려는지 너무하다고 해야 되려는지 모르겠네요.메밀밭에서 낭만을 느끼고 다정하게 기념사진을 담는 모습들은 정겨워보이기는 한데 되도록 메밀밭을 훼손하지 않았으면 좋겠더군요.

정윤영님의 댓글

정윤영 작성일

  한 5년 전쯤 그 메밀밭을 막 조성할 즈음에 한번 갔다온 적이 있어요. 봉평에서 그리 멀지 않은 월정사 가는 길에 있는 한국자생식물원에 가면 5천 평쯤 되는 넓은 산비탈에 눈이 시리도록 많이 심어놓은 벌개미취를 볼 수 있답니다. 은숙님, 꼭 한번 가 보세요.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오대산 입구 한국자생식물원은 야생화를 좋아하는 분들은 많이 다녀가셨을 겝니다.입장료가 있지만 한 번은 들러볼만 하고 다양한 꽃을 보고 작은 꽃모종과 씨앗,거름도 팔더군요.몇 번 갔는데 올해엔 두어번 지나면서도 들르지 못했네요.개미취밭이 인상에 남고 땅나리를 본 것도 기억에 남네요.개미취는 키가 너무 커 벌개미취를 구해다가 텃밭에 심을까 하는데 번식력이 대단하다니 몇 년 지나면 솎아서 옮겨주느라 고생하지 않을까 염려되는군요.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소담하게 담은 메밀이 동화속에서 인 양 아름답습니다. 금새 어디선가 백설공주가 나타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