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생식물연구회

자유게시판

HOME>이야기>자유게시판

한가위 달을 보고 빌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훈 댓글 7건 조회 1,158회 작성일 05-09-20 17:19

본문

오늘 보름달이 맑은 가을하늘 위로 떠올랐다.
가게 문앞에 비닐을 깔고 절을 두번했다. 그리고 소원을 보름달에 빌었다.
어머님 건강하시고, 큰아들 내외도건강하고 특히 며느리가 당뇨와의 전쟁에서 성공하기를, 작은아들 올 해가 가기전에 예쁜 며느리 데려오고, 준용 수용 연실 삼남매 잘 뛰어늘고,우리내외도 건강하기를. 그리고 가게도 잘 되고 농장도 잘 되기를 빌었다.

오늘 새로만든 방에서 추석차례를 올렸다. 어머님 께서도 동생집에서 돌아오셨다. 방이 양지바르고 통풍이 잘되어 좋다고 하신다. 누님께서 오셔서 목욕을 시켜드렸다.

올해는 특별히 선물을 준비하지 않았다. 경기도 그렇거니와 시속을 따르고 있다.
욕심은 한이 없겠지만 이렇게 건강하게 사는 것도 복이요 선조님의 은덕으로 생각한다.

방을 드리는 동안 정성을 다한 큰아들 내외와 작은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10 여일동안 간식을 준비하고 추석제물을 준비하는라고 며칠동안 수고한 며느리 명화에게 다시 고맙다는 마음을 남긴다.

매일이 오늘 같기를 달님께 비옵니다.
*사진은 수련 메이라

댓글목록

김세견님의 댓글

김세견 작성일

  좋으나 싫으나 항상 오늘같이만 되게 하여 주십사고 기도하는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살아야지요.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가슴이 찡한 이야기네요 감사합니다.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아...! 그 하우스가 잘 마무리 되었군요. 방을 들이고 어머님께서도 오시고 추석 명절이라 가족들 모두 한마음으로 환한 웃음소리...소박?하신 일상에 넉넉함이 돋보입니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으세요.

정윤영님의 댓글

정윤영 작성일

  읽는 저까지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고맙습니다.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고마운 말씀입니다.제 가슴이 따뜻해지니까요.저도 오늘 어머님을 뵈러 갔는데 건강하신 모습을 뵙고 기분이 좋았지만 어째 자꾸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괜히 빙빙거리다가 용돈 몇 푼 쥐어드리고 홍천으로 오고 말았네요.머리염색을 그만뒀더니 하얘진 자식이 싫으셨는지 그래도 염색을 하지 그러느냐시는 걸 그럴 필요가 없어 하지 않기로 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도 가슴이 싸아해지는 걸 어쩔 수 없더군요.어머님 모시고 형제자매들이랑 도란도란 살고 싶은데 그게 잘 되지 않아 또 마음이 울퉁불퉁해지네요.따뜻한 가정 오래오래 지속되시기 빕니다.

김성대님의 댓글

김성대 작성일

  가을비가 내리는 이 아침, 가슴이 찡 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아! 집들이 하셔야죠? 자전거 타고 달려 가겠습니다.^*^

김종건님의 댓글

김종건 작성일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물씬 풍겨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