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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꼬리박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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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윤영 댓글 14건 조회 1,453회 작성일 05-10-0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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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벌꼬리박각시
  • PICT3730.jpg '벌꼬리박각시'는 대표적인 가을곤충입니다. 이놈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몇 차례나 마음 먹었더랬는데 오늘 기어이 찍었습니다. 수십 장도 더 찍어서 겨우 시원찮은 사진 몇 장 건졌으니 필름카메라로 찍었더라면 아마도 돈 만 원은 날렸을 겁니다. 꿀을 빨아들일 때 2~3초 이상 한 곳에 머물지 않는 놈이라 잡힐 듯 잡힐 듯 잡히지 않아서 속을 많이 태웠지요. PICT3753.jpg 벌새처럼 공중에 정지비행 상태로 떠서 길다랗게 굽은 빨대를 꽃 속에 깊이 꽂은 후 재빨리 꿀을 빨아먹고는 다른 곳으로 옮기곤 합니다. 경계가 심해 접근하기도 힘들고 워낙 동작이 빨라서 정말 따라잡기 힘들었습니다. PICT3758.jpg '벌꼬리박각시'는 날개길이가 20~25mm로 몸빛깔은 갈색입니다. 더듬이의 등면은 짙은 갈색이고 다리도 갈색입니다. 앞날개 밑부분의 짙은 등색 가로띠 무늬는 약간 굽어 있고 뒷날개의 굽은 띠는 등색으로 활 모양입니다. 제2∼4 배마디 옆면에 황색 무늬가 있고 제6마디 뒷가장자리에 희미하게 흰색의 띠가 있습니다. PICT3986.jpg * 지금 벌꼬리박각시가 열심히 꿀을 빨고 있는 저 꽃은 '이고들빼기'입니다.

댓글목록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히~~ 수고하셨습니다.

김형태님의 댓글

김형태 작성일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박경규님의 댓글

박경규 작성일

  참 잘 잡았습니다. 말개짓의 속도가 너무빨라서 자세히 볼기회가 없었는데 글쎄 바다한가운데 여객선에서 이넘이 배의 스프링쿨러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았는데 꼭 풀맴모습과 흡사하더군요.

제미숙님의 댓글

제미숙 작성일

  자세히 보여주시니 참 신기합니다. 이 녀석은 날개가 안 보일 정도네요.

김성대님의 댓글

김성대 작성일

  이녁석 입을 이렇게 길게 만든 고약한 식물은 무엇일까요? ㅎㅎ

김종건님의 댓글

김종건 작성일

  여러모로 해박한 지식을 가지셨군요.

김정림님의 댓글

김정림 작성일

  기술 좋습니다. 기계가 좋은가요? 박각시나방 아무리 찍으려해도 어렵던데 날개짖이 어지간하 빨라야지요.

김용환님의 댓글

김용환 작성일

  작은검은꼬리박각시는 어떻게 생겼나요?

정윤영님의 댓글

정윤영 작성일

  아휴, 김종건님, 김용환님 이것도 겨우겨우 찾아서 올리는 겁니다. 해박하긴요, 다른 건 더 이상 모릅니다.^^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오호~! 그렇군요. 야생화 게시판에 박광일님이 올리신 꽃향유에 자세한 사진이 오늘 실렸더만 그 정체를 확실히 알게 될 줄이야..! 횡재한 기분!! 고맙습니다.

김영미님의 댓글

김영미 작성일

  '벌새'려니 생각하고 넘어갔었는데.. 자세히 알게되서 이이재님 말마따나 횡재했습니다요..

박희진님의 댓글

박희진 작성일

  앗...이이재님이 알려주신대로 여기에 자세히 적혀있네요..ㅎㅎㅎ 이거 정말 찍기 힘들더라구요..ㅜㅠ

이정래님의 댓글

이정래 작성일

  좋은 정보 감사드림미데이,,,

박순자님의 댓글

박순자 작성일

  항상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참 절묘한 찰라를 포착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