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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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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윤점 댓글 12건 조회 1,379회 작성일 02-12-0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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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엽서
        - 이해인-
 
 또 한 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하기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카드 한 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남에게 마음 닫아 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 합니다
 
 같은 잘못 되풀이하는 제가
 올해도 밉지만
 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진정 오늘밖엔 없는 것처럼
 시간을 아껴쓰고
 모든 이를 용서하면
 그것 자체로 행복할 텐데......
 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 사는
 저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십시오
 
 보고 듣고 말할 것
 너무 많아 멀미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 살기 쉽지 않지만
 눈은 순결하게
 마음은 맑게 지니도록
 고독해도 빛나는 노력을
 계속하게 해주십시오
 
 12월엔 묵은 달력 떼어내고
 새 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날이여
 나를 키우는 데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입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죠?
한달~~
시간으로 계산하면 엄청난 시간,
아직까지 못다한 일들 빨랑 빨랑 열심히 하자구요,
그럼 12월도 상큼하게 마무리 할수 있겠지요.





댓글목록

최남희님의 댓글

최남희 작성일

  12월이라는 아쉬움을....엄청 저두 느껴요.교수님.

박윤점님의 댓글

박윤점 작성일

  살림하면서 학교 다니고 간간이 애도 돌보고....그대야 말로 엄청난 일을 하셨지요, 앞으로도 계속 전진하길...

최남희님의 댓글

최남희 작성일

  감사합니다 교수님.

황승재님의 댓글

황승재 작성일

  *^^*

이영주님의 댓글

이영주 작성일

  왜? 지난날보다 앞날이 기다려 지는것일까요?새해엔 뭔가 죤일들이 있을것만 같아요..

송정섭님의 댓글

송정섭 작성일

  아~ 올해 계획했던 거 못한 일,  왜 이렇게 가심이 찔릴까~

박윤점님의 댓글

박윤점 작성일

  으윽! 최고 큰일 "금연" 을 하셔놓고 또 무슨 가심 찔리는 일이...욕심도 많기도 해라~~

홍은화님의 댓글

홍은화 작성일

  지난 시간도 고맙고 다가올 시간도 고마움 투성이입니다. ^^;

박성배님의 댓글

박성배 작성일

  벌써 12월 .....뭐 하는 일도  없이 ... 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다더니....100m 마라톤과 같네요^^*

홍은화님의 댓글

홍은화 작성일

  100m를 마라톤하는것처럼 뛰면 으아악~ 더 치열하겠어요~ ^^;

지길영님의 댓글

지길영 작성일

  한장 남은 달력 떼어 낼때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마무리를 잘해야지....~^^* 

김남윤님의 댓글

김남윤 작성일

  길영님 말씀대로 착하게 한해를 마무리 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