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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눈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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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세견 댓글 6건 조회 1,121회 작성일 05-12-1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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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병원 정원에 있는 아기 눈사람입니다.
담배 피우러 나왔다가 흰눈이 소복히 쌓인것을보고 동심으로 돌아갔겠지요.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그랬겠지요.
조그마한 돌로 눈을 만들고 세모난 귤껍질 부스러기로 입을 만들어
자식들, 손지들에게 무언가 말씀하시고 싶었겠지요.
담배재를 털어 머리를 만들어 검정머리를 .... 옛날을 생각하셨겠지요.
요즘 자식들 부모님 돌아가셨다고 통보하면 병원에 오지도않고 시신을 ???으로 택배 해 달란다고....
한심한 세상이라고 병원 직원들이 한탄하던데요.  어이쿠! 우리 엄마!는?????
심장 수술  하셨는데.... 어쩌시나????  전화 해보아야겠네... 넘 말 하고  있었습니다.
부모님께 전화 한번 해보세요.

댓글목록

김은주님의 댓글

김은주 작성일

  세상에나...

김종건님의 댓글

김종건 작성일

  노인병원하는 친구들이 하던 말은 여기서 또 듣는군요.

한미순님의 댓글

한미순 작성일

  울 엄니는 88세 연세로 올 10월에 작고 하셨어요  울 아버지 지금 제 집에 계신데 엄마 이야기도 못하고 있네요 눈사람 보고 세견님 멧세지 보니 눈물 납니다 ㅠㅠ

한명희님의 댓글

한명희 작성일

  그놈참!!!!!  꼭  세견 킴 같구나야.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허허허...명희님 말씀 들으니 김화백과 닮았네요.저도 구순이 낼 모레인 어머님이 계신데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고 어쩌다 가면 뭐 잡수고 싶으시냐며 밥 한 끼 사드리고 용돈 몇 푼 쥐어드리고 돌아서자면 마음이 저리곤 하지요.내리사랑이라지만 살을 베어먹여서라도 기르신 자식 그거 맘 뿐 말짱 헛것이란 생각을 해봅니다.그래도 모처럼 찾아뵈면 어찌나 반가와 하시는지 눈시울이 흐려지곤 하지요.

한명희님의 댓글

한명희 작성일

  최원장의 이야기처럼 부모 시신을 택배 해달라는 놈들 . 그런놈들 미워서라도 노인 어르신들 오래오래 사셔유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