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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鷄)는 가고 개(犬)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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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명희 댓글 10건 조회 1,069회 작성일 05-12-3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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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세상이 제발 개판이 되지 않길 바라며 우리집의 놈들을 보여 드립니다.

순수 토종닭 입니다.
닭장도.먹이통도 없이 너른 뒤란에서 3년전 4마리가 제멋대로 이구석 저구석에 알을 낳고 새끼쳐 지금은 60여수가 됩니다.
자유롭게 사니까 건강 합니다.

똥개 누렁이 입니다.
나이는 20을 넘기고 있습니다.
집도없고 목줄도.개줄도 없이사는 이녀석은,
20년전 집에서 태어난후로 우리식구 아무도 만져본적이 없습니다.
꼬리치며 따라 다녀도 항상 5m후방에서 꼬리치며 주인도 경계 합니다.
먹고 싶으면 먹고 저편한 곳에서 자고 대문도 뜯어낸 넓은집을 20년동안 아무일없이 잘지키며 자유롭게 사니까 장수 하나 봅니다.
한마디로 자유견 이지요.

개의해를 맞이하여 님들도 몸도 마음도 자유롭게 사시어 건강하시고 장수 하세요.

댓글목록

신흥균님의 댓글

신흥균 작성일

  아긍!!! 어쩌다가 설도 않되었는데...자꾸 개해라고들 하시는지....닭띠인 이 몸의 해는 설까지랍니다...병술년이란 표현도 아직은 아닐텐데요~^^

김정림님의 댓글

김정림 작성일

  자유계에 자유견 이군요.모두가 평화로와 보입니다.몇시간 뒤의 새해에도 이렇게 편안한 일만 연속이면 좋겠습니다.

이금선님의 댓글

이금선 작성일

  저 누렁이처럼 자유견이고 싶다.^^

한미순님의 댓글

한미순 작성일

  질문요!!토종닭은 손님 오심 잡는가요?^^*글구..개의 수명이 이렇게 긴지요?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구속없는 자유. 모두가 바라는 바요,참 좋지요.허나 사람으로 태어나 살아보니 그런 자유는 책 속에나 있는 것이더군요.한 뼘도 안되는 얼굴값 하며 살아가려니 어찌 그리 번거로움이 많은지.....좀 더 한가롭고 걸리적거리는 것 없이 살아보자고 홍천 산골 초막으로 왔는데 그 또한 완전한 자유를 주지는 못하고 연연한 게 많이 줄었다는 느낌을 받기도 어렵더군요.풀이나 키우며 한가함을 누려보려 했지만 그런 것만도 아니었습니다.새 해에는 되도록 나를 구속하는 것들로 부터 벗어나보려 맘 먹어 보지만 그 또한 내 뜻대로 되지도 않을 듯 합니다.제 멋대로 먹고 자며 살다가 아프지 말고 삶을 마감하고픈 마음인데 그게 어디 녹녹한 일이던가요.새해에는 그저 연연함을 줄여가며 살아보자고 다짐해 봅니다.

한명희님의 댓글

한명희 작성일

  개인적으로도 지~~~~~~~~~~~~잉헌 한해가 가는것이 시어~ㄴ해서 음력도 한달 땡겼습니다.  개의수명은 10년 조금넘는다고 했는데 이노견은 대학생이된 막내딸과 동갑이지요. 늙으니 웅크리고 턱밑에 혹도 나오네요.

정윤영님의 댓글

정윤영 작성일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성대님의 댓글

김성대 작성일

  치우침 없는 적당한 긴장감이 누렁이의 장수비결인지도..올해도 꾸밈없는 댓글을 기대해봅니다.^^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리얼한?(정정...사실적으로) 한선생님의 일상에 비해 작지만 품고 계시는 넉넉한 마음을 봅니다. 그 넉넉함 속엔 세상이 다-들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문득 하면서요. 새해에도 가슴에 와 닿는 여러가지 말씀 열심히 경청하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풍년되는 세상에서 항상 행복하시기를.../신선생님 말씀에 강력한 한 표를 보태며...ㅎㅎ

송정섭님의 댓글

송정섭 작성일

  눈에 쌍불을 켜고 바라보는 냐옹이가 압권이네요. 새해에도 항시 건강하고 항시 자유로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