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의 끝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윤영 댓글 8건 조회 1,419회 작성일 06-01-11 22:02본문
- * '백두대간의 끝은 구재봉을 지나 하동에서 끝난다'
- 경남 하동땅에 들렀다가 차를 몰고서 하동의 명소인 구재봉(鳩在峰.768m)에 올랐습니다. 조금 추운 날씨이긴 했지만 장쾌하게 펼쳐지는 풍광에 할말을 잊었습니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으로부터 함경남도 두류산과 태백산을 거쳐 지리산 줄기 끝점인 하동의 구재봉까지를 잇는 1,470㎞를 일컫는 산줄기입니다. 백두대간은 형제봉의 끄트머리인 이 구재봉을 지나 하동에서 끝난다는 겁니다.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기도 한 구재봉에 서니 왼쪽으론 전남 광양의 백운산(1,218m) 아래로 섬진강이 유장하게 흐르고, 앞쪽엔 그 너른 악양 들판과 고소산성이...(들판 가운데 서 있는 2그루 소나무가 보이나요?) 오른쪽으로 칠성봉을 지나 지리산의 영봉 천왕봉이 하얗게 머리에 눈을 이고 서 있더군요.
댓글목록
이향숙님의 댓글
이향숙 작성일악양 들판에 버티고 선 소나무! 간직하고 있는 이야기들도 참 많을테지요~^^*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梅雨 내리는 날도 좋고, 청보리 울어에는 날도 좋고, 수목들의 합창소리가 들려도 좋은...그 품에 다시 꼭 안겨보고 싶어요.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가고 싶어라.
박윤영님의 댓글
박윤영 작성일순천에 살고있는 제가 부끄러울 정도로 자세한 내용과 사진 감사드려요
김성대님의 댓글
김성대 작성일여름에 보여주신 저 소나무 기억하고 있는데 느낌이 많이 틀리네요.^^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한 번 가보면 아~!! 하는 느낌이 확 오지요.하동포구 솔밭과 세모래밭을 거닐며 한태주 군의 흙피리(오카리나) 소리라도 들려온다면 사랑하는 사람이 더욱 아름다와 보이겠지요.쌍계사 까지 이어진 벚꽃길을 가면서 재첩국으로 떨떠름한 속을 풀고 악양 최참판댁과 화개장터를 들러 쌍계사에서 자생 녹차를 한 잔 하는 맛도 좋지요.섬진마을의 매화도 좋고 하동에서 구례구역을 지나 산동의 산수유 마을에 들러보고 내려와 노천 온천을 즐기고 나면 신선이 어디 따로 있겠나요.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우와~, 이길영 선생님께선 안 가 보신 데가 없으신 것 같은...^^* 가까운 곳에 있기도 하지만, 맺어진 인연이 있어 가끔? 가는데 어떻게 먼 곳에 계신 선생님이 더 빠삭?하니 아신대요? 화개장터도 옛 모습과는 좀 달라보여 아쉽던데요.
정윤영님의 댓글
정윤영 작성일맞은편 고소산성에 올라가 봐도 섬진강이 길게 보이는 게 풍경이 아주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