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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호수....석양빛 물든 미류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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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양섭 댓글 7건 조회 2,031회 작성일 06-02-1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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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30 p.m  야간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타고 다음날 아침 7시에 캔버라에 도착하여 일박을 하면서 도시의 모양을 열심히 돌아보는 중....
여러가지로 새로운 점들이 많았지마는 특히 가로수에 관심이 가더군요
아마도 야생화회원임이 이러한 것이로구나^^* 할 정도로 ...
도토리나무가 가로수인 것이 참으로 재미있었습니다
신도시를  만드는데 있어서 캔버라를 많이 참고로 할 것 같은데...
나무 잎새의 모양이 예쁘고 열매도 귀엽게 생기고 도토리묵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물론 도시 전체의 가로수가 도토리나무는 아니고 프라타나무도 꽤 있었지만...
(웬지 우리나라의 가로수 중 프라타나스 나무는 정말 싫다 싫어.... )
멜본보다 오히려 캔버라가 우리나라 기온에 많이  비슷해서 물가에는 수양버들이 흐드러지게 가지를 내려뜨리고 바람에 흔들흔들하는 모습이라던가
호숫가(규모가 엄척 큰데 인공으로 만들었답니다)에 울창하게 자라 석양빛에 잎새를 반짝여대는 우람한 미류나무의 무리들을 보면서...
멜본이나 캔버라에서 70% 이상이라는 유칼립투스(코알라가 먹는 유일한 식물...)나무는 잎새의 색갈도 흐끄므레한 측측한 녹빛인데다가 나무 모양도 너무 크기 만하고 보기에 활력이 없어보여서...
유칼립투스나무 때문에 산불의 원인이 되기도하고 오히려 들녁이나 산이 맥이 빠져보이거든요
거기에 비해서 우리나라의 나무들은 겨울에 잎이 떨어질 지언정 녹빛이 아름답고 한여름의 코발트빛이 감도는 진록의 모습은 한국사람들의 정서에 밝고 맑은  활력의 원인이 되는 요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도 산에서 흔히 잘 자라는 도토리나무라든지,
들녁에서 잘 자라는 미류나무를 좀 더 잘 육성시켜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올렸습니다

댓글목록

김성대님의 댓글

김성대 작성일

  우리나라 생각이 많이 드시나봅니다. 미루나무꼭대기 조각구름도 같이 보여 주시지...^^*

김정림님의 댓글

김정림 작성일

  이양섭님 오랜만 입니다 . 건강 하시죠? 이렇게 만날 수 있어 다행입니다 그 동안 궁금 했어요. 멋진 사진과 설면 잘 보고 갑니다.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시골 논둑길이나 저수지 둑방 윗쪽에 키 큰 미루나무를 보곤 했었는데...노을이 물들어 주변을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여놨군요. 잘 지내시지요?

정윤영님의 댓글

정윤영 작성일

  이양섭님, 안녕하십니까? 우리가 흔히 미루나무라고 하는 '양버들'이군요. 미루나무는 옆으로 퍼지는 놈으로 흔히 강가에서 잘 자라며 저것과 조금 다르지요. 양버들이나 미루나무는 보기는 좋지만 키가 너무 크게 자라기 때문에 가로수로는 적합치 못할 것 같습니다.

한명희님의 댓글

한명희 작성일

  제가 미류나무를 너무 좋아하니 이류라고 하기도 합니다  호주에서 사진의 미류나무를 넑을 잃고 바라보다 일행을 잃은일이 있습니다 . 웅장한 모습은 정말 보기좋았습니다. 또보고 싶었는데 사진 감사합니다..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떡갈나무류가 가로수로 있다니 특이할 것 같군요.그늘을 이용하기엔 좋을 듯 하네요.미류나무라시니 우리가 흔히 포플러나무라고 부르는 녀석인 듯 하군요.공해에 강하다고 하더군요.

이미자님의 댓글

이미자 작성일

  석양에 물들어있는 미류나무가 참좋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