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의 디카는 그렇게 좋은 게 아닙니다...
자동이구요 작아요...갖고 다니기에는 엄청 좋은...
올림푸스 AZ-1...이랍니다...ㅡㅡ;;

사진에 관심이 없어서 그냥 모임에 온 사람들 찍는 용도로만 쓰이다가..
작년 3월...변산바람꽃에 첫눈 반해 꽃사진을 찍으러다니게 되었답니다...

뭐...그냥 꽃만 찍다 보니까 실력 많이 늘었다 얘기도 듣긴 하지만...
실상은 아직 암것도 몰라요...자동이니 노출, 조리개..그런 말 전혀 모르겠음..ㅜㅠ
그냥 그 디카로 무턱대고 찍는 거걸랑요..
(근데도 이쁘게 나온다는 건 내 자신이 생각해도 신기..ㅋ)

어쨌든...1년 넘게 동고동락했던 저의 작은 디카가 고장났답니다...
워낙 제가 덜렁거려서..잘 떨어뜨려서 핸폰도 잘 부서지거든여...ㅋ
그나마 디카 소중하게 갖고 댕겼는데...가방을 잘 떨어뜨리다 보니 디카에게까지..ㅜㅠ

셔터부분이 잘 안 눌러지고 이상한 소리가 나더이다..
화상 보는 것도...화상 삭제하는 건 괜찮던데...
사진 찍는 모드로 바꾸면 에러 발생...허거걱...

어제 앉은부채도 보고...너도바람꽃도 보고...는쟁이냉이 올라오는 것도 보고....
여러가지 귀한 꽃들을 보았지만...그냥 눈도장만 찍었답니다..
새로이 발견해서 눈도장 찍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았지만...
담아오지 못 해서 좀 아쉽네요...

오늘 얼른 A/S 받아봐야겠습니다.... 치료가 되어야 될 텐데...쩝..
이 참에 새 디카도 장만해야 할 듯 합니다...에휴.....
디카 종류도 엄청 많던데...뭐가 뭔지...ㅡㅡ;;  엄청 고민됩니다...

그래도...나의 작은 디카가 딱 좋았는데...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