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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귀래 달집태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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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수주 댓글 6건 조회 1,940회 작성일 03-02-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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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번 회원가입한 산귀래의 박수주입니다. 왠일인지 제가 회원전용방에 들어가지지않게 되었는데 원인을 알 수 없어서요. 뭐가 절못되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의 산귀래서 정월 대보름날 달집태우기 행사를 할 예정입니다.  큰불놀이란 것이 아무 곳에서나 함부로 할 수 있는게 아닌지라  볼 귀회가  쉽지않을 것 같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구경오시바람니다
여러분 복 많이 받으세요

달집태우기
정월대보름날 밤 달이 떠오를 때 생솔가지 등을 쌓아올린 무더기에 불을 지르며 노는 풍속으로  청년들이 풍물을 치며 각 가정의 지신밟기를 해주고 나서 짚이나 솔잎으로 쌓아 만든 달집에  대보름 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려 불을 지릅니다
그리고 피어오르는 연기와 더불어 달을 맞고 빨갛게 불꽃이 피어오르면 신나게 농악을 치면서 불이 다 타서 꺼질 때까지 춤을 추며 환성을 지르기도 합니다. 달집 속에 대나무를 넣어서 그것이 터지는 폭음으로 마을의 악귀를 쫓는다는 곳도 있습니다.
또 그 때까지 날리던 연을 비롯한 여러 가지 태울 것들을 달집 위에 얹어 다 같이 태우기도 합니다. 대보름달을 풍요의 상징이고 불은 모든 부정과 사악을 살라버리는 정화의 상징입니다.
달집이 탈 때 고루 한꺼번에 잘 타오르면 풍년, 불이 중도에 꺼지면 흉년이 든다고 판단하는 곳도 있습니다. 또 달집이 다 타서 넘어질 때의 방향과 모습으로 그해의 풍흉을 점치기도 합니다. 달집위에는 주소, 성명을 쓴 연을 함께 태우고 액막이로 달집불에 콩을 볶아 먹기도 합니다. 달집에 불이 붙은 후 솟아 오르는 연기도 길흉화복을 점치는는데 연기가 동쪽으로 가면 동쪽에 서편으로 가면 서편에 풍년이 든다는 믿습니다.  타오르는 불빛에 실은 무병과 풍년의 소원. 달집태우기의 그 불빛은 소박한 산골 마을사람들의 소망을 담고 달빛에 앉아 일년 열두달 이곳 사람들을 지켜 주는 주술이 된다면  일년동안의 부적으로 충분한게 아닐런지요.

이런 뜻에서 정월 대보름날 산귀래 주차장에 청솔가지 달집을 짓고 범부채님의 농악대원님들의 풍악놀이와 함께 불을 놓고 한판 걸지게 놀아볼 작정입니다. 떡이나 좀 하고, 막걸리나 받아오고, 부름이나 깨면서 밤을 새울 예정이오니 산귀래의 회원님들은 물론 이 홈을 좋아하며 자주 찾아주시는 분들께서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참석하실수 있습니다. 참석하실때 쥐불놀이 깡통을  준비해오시면 더욱 즐겁게 동참하실수 있을  것이고,  그리고간단한 각자 부름 음식을 조금씩 지참해오시면 더욱 즐거운 날이 되지 않을 런지요. 달집불에 콩을 볶아 먹으면 액막이가 된다니.....
산귀래의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가  즐거운 축제가 되길 축원합니다

댓글목록

이훈님의 댓글

이훈 작성일

  산귀래릉 한 번 다녀왔습니다.규모도 대단하고 홈도 잘 꾸미셨네요 ,여건이 허락되면 구경가고 싶네요 아랫동네 경노당에는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정경해님의 댓글

정경해 작성일

  달집태우기.. 어느덧 잊혀져 가는 풍습입니다.  산귀래에서의 멋진밤 보내시길...

장혜란님의 댓글

장혜란 작성일

  박수주님 환영 인사가 늦었네요~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보리피리입니다 하하^^ 연구회에 오신 것 환영합니다 산귀래의 아름다움은 늘 가슴에 있답니다  좋은 새해 되세요~

박수주님의 댓글

박수주 작성일

  보리피리님 이곳에 계셨군요, 반갑습니다.

지길영님의 댓글

지길영 작성일

  산귀래의 겨울풍경 홈페지에서 보는것 보다 실제로 보면 더 좋을텐데......박수주님 좋은 하루 되세요!~^^*

고재영님의 댓글

고재영 작성일

  참 멋드러진 행사가 될것 같습니다. 가고싶은 생각은 굴뚝 같짐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