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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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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이재 댓글 12건 조회 1,263회 작성일 06-04-0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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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이 오면서 산과 들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은 당연한 일,
꽃도 새싹들도 한껏 부풀고 터져, 양지쪽과 더불어 그늘에도 기어이 봄은 오고야 말았습니다.
사월인데 누가 감히 봄이라 말하지 않으리오...?ㅋㅋ~

그런데 깨어나는 건 이쁜 꽃들뿐만이 아니란 겁니다.
아직은 낙엽들이 제법 쌓여 누룩빛 세상이지만, 그러기에 쉽사리 눈에 잘 띄지 않는 것들,
이름하여 뱀이 기지개를 켜드라는 말씀.
활짝 핀 꽃 한 송이에 정신 팔려 카메라 들이댔다가 까딱 잘못하면
발에 밟혀 꿈틀대는 느낌...우웩~~!! 생각만 해도 소름 오싹입니다.

곧 고사리며 취, 각종 나물과 약초들이 쏘오옥 솟아나오면
저 같은 아낙들...정신 못 차리지요.
전문가 분들이야 이런저런 장비에 상식에 단단히 준비하시는 건 이미
상식을 벗어나 일상화가 되었겠지만, 저 같은 초보 중의 왕초보...
무엇을 어째야 할 지, 귀동냥한 것 몇 가지 빼곤 모르는 것 투성인데
각종 독을 가진 벌레와 식물...그리고 살모사를 비롯한 뱀들을 피하거나 조심해야 할
수칙들, 혹은 초비상 사태를 맞았을 때의 응급처치 요령...
간단한 설명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거 어느 게시판에 있는 정보인데 찾지 못하고 이렇게 또 천방지축
나불대는 것은 아닌지 조금은 조심스럽습니다.

그래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의미에서 한 말씀 주십시오.

덧붙임;; 제가 출근 관계로다 시간에 쫒기다 보니 되짚어 읽어 볼 수가 없는데요.
말도 안 되고 오타난 부분 있으면 각자 맞춰서 읽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쉬시는 분들이나 바쁜 님들...모두모두  즐겁고 신나는 하루~!!!! 홧팅!!!!

댓글목록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사월 첫 날에 만우절과 걸맞는 말씀인가 하고 한 번 웃으렸더니 웃어넘길 수 없는 심각한 사연이네요.뱀은 사람이 위해를 가하지만 않으면 도망가거나 숨어서 움직이지 않지만 제가 위험하다고 느끼면 사람에게 위해를 가하지요.무심코 밟는다거나 하면 곤란한 일을 당할 수 있지요.이제 날씨가 풀리니 독을 가진 녀석들이 슬슬 움직이겠네요.전에 텐트를 가지고 야외를 가면 백번이나 담배가루를 텐트 주변에 뿌려 뱀의 접근을 막았지요.산나물을 뜯으러 갈 때는 장화나 워카 등 목이 긴 신발을 쓰더군요.저는 초막에 와서 집 근처에서 몇 번 뱀을 본 일이 있는데 보는 순간은 섬뜩하지요.그래도 살살 구슬러서 보내는 외에 징그러워 잡지는 못하겠더군요.좋은 의견을 올려주시니 앞으로 더욱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번 더 하네요.

박희진님의 댓글

박희진 작성일

  허거걱...ㅜㅠ 배암 무서워하는데..우잉....ㅜㅠ

한명희님의 댓글

한명희 작성일

  비암, 징그럽죠? 독사가 아니고는 물려도 괜찮습니다. 아무튼 먼저보고 피하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산엘 가십시요. 나는 눈에 띄면 후딱꼬리를 잡고 잉잉 돌리다 던져 버리지요. 비암은 사람을 보고 도망가지만 산에서 무서운놈은 벌입니다. 퇴치 방법은 주머니에 작은 파스를 지니고 다니다 벌들이 공격하면  칙~~~치이익  하고 뿌리면 됩니다. 벌들은 피하는 법이없이 달려드니 무섭지요.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움마야~!! 한샘요~! 독사 아녀도요, 비암을 무서버용. 몇해 전에 야산에 올라 취를 뜯다가 비명 소리에 냅다 달려가 보니 동네 성(兄) 한 분이 손을 쥐어잡고...사연인즉, 취나물이 어찌나 연하고 좋게 생겼던지 뜯으려고 손을 뻗자마자 따끔...무엇인가 손 등을 찌르더라나요? 뭣인고?? 하고 가만히 들여다보니(그때까진 피도 안 나고 해서..) 글쎄 뱀이 코 앞에서 노려보고 있더랍니다. 으으으~~, 산속이니 마음만 급하고, 준비된 건 하나도 없고...동행하신 동네 할머니의 속고쟁이 고무줄을 쭉-뽑아...병원으로 달려갔을 땐, 이미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였고 퉁퉁 부어오른 손을 하마터면 자를뻔한 사건이...섬엔 특히나 뱀 천국이더만요. 아으으으~.. 후배가 하는 말, 요즘 산에들면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뱀이 동면에서 깨어나 다시 낙엽 속에서 잠을 자는 경우가 많다네요. 그냥 지나치면야 별 일은 없겠으나 모르고 밟았다간?? 그리구요, 낙엽이 부스스...움직이는 소리가 조금 길게 나면 틀림없이 뱀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 벌은 뱀보다 더 무서워요!! 칙칙 뿌릴려면 스프레이 파스가 필요하겠네요. 고맙습니다.

박희진님의 댓글

박희진 작성일

  흐미....글들 읽으니까 더 무서워지네요..낙엽 속을 꼭 나무지팡이로 헤치며 걸어가야겠어요..ㅜㅠ

신흥균님의 댓글

신흥균 작성일

  방지법으로 카메라 가방이나 베낭에 방울을 달고 다닙니다...딸랑딸랑 소리로 뱀에게 다가서지 말라고 비는 방법입니다...또한 등산용 스틱으로 바닥등을 칵칵 치고 다니는 것도 뱀에게 경고하는 의미라 합니다...조심들 하셔요~ 에구 오싹합니다...뭐라고요? 요즘 낙엽 밑에서 뱀이 낮잠을 잔다고라~요. 흐미~ 산에 가기 싫다!!!

이금선님의 댓글

이금선 작성일

  뱀이 봄에는 낙엽속에서 보여요. 저는 등산로 외에 숲속을 다닐때는 장화가최고던데요.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감초가 독을 중화시킨다고 가지고 다니면 좋다고 하더군요  전 간단한 벌레약은 가지고 다니는데..

노현옥님의 댓글

노현옥 작성일

  아고 ~~무섭고 징그럽고 ...이젠 산!!그만가야지....

장은숙님의 댓글

장은숙 작성일

  어쩌나 좀 있으면 고사리 꺾으러 가야하는데... 또 걱정이네요. 무서워서...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에고~~, 내용이 너무 무거웠나요? 알고 가면 한번쯤 상기할 것이고 또 조심하게 될 것 같아 그리한 건데, 산엘 들지 않겠다니요~~ㅠ.ㅠ 그러지 마시와요.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답니까...? 히힛~그러나 이런 일에 경계를 하는 것. 나쁠 것 없지요? 간단한 대처법이랑 고수님들께서 이러저러한 답을 주셨네요. 모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