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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호 백리벚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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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익중 댓글 8건 조회 1,287회 작성일 06-04-0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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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댐 백리벚꽃길에 꽃이 피었대서,
야간촬영 한 번 하자고 용기를 내서 지금 나서렵니다. ㅋㅋ
이 나이에 용기가 가상하지요?
가는데 한 시간 오는데 한 시간 걸리겠습니다.

사실은 저녁 먹으면서 맥주를 한 병 마셨는데
그게 안 깨서 여태 기다렸답니다.

처가에서 가지고 온 고장 난 런닝머신을 주무르다가
퓨즈만 7개 태워먹고, 결국 전기 없이 발 힘으로 쓰기로 하고
뚜껑 닫아 아들 방에 들여놓았구요.

이마에 땀을 닦으면서 거울을 보니 다 깬 것 같네요.

이 시간이면 사람들도 별로 안 많겠고,
아 참 달이 있어야 할텐데? 오늘이 음력으로 몇 날인지요?

쩝, 가로등 가까이 있는 놈 한 그루 잡아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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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떨어지는 빗방울, 어둠 때문에,
댐까지 가는 도중의 '백리벚꽃길' 까지는 가지를 못했습니다.
이곳은 수몰된 동네를 옮긴 '신봉산'이라는 곳의 '새터유원지' 근처입니다.
이곳 사람들은 고향이 수몰된, 실향민들이랍니다.
마음이 아픈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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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백리벚꽃길 글 썼는데, 다녀와서 다시 사진 올립니다.

4월 9일 일요일.
그것도 느지막한 오후 4시 30분께, 합천댐 벚꽃길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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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씨고가.
입간판에서 보듯 전통을 이어가는 민속동동주가
정말정말 맛이 기가 차고.
송주 1.5리터들이 한 병에 5천원, 황금주 1.5리터 한 병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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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지금은 해亥시입니다. 카메라 둘러메고 백리꽃길 보신다며 백리 길 나서시는 선생님...! 하이고~이 게으른 귀찮니즘이 어찌 부끄럽다 않겠는지요!!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오늘 밤이 열흘이니 달이 그다지 많이 차오르진 않았겠습니다. 더구나 이곳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탓인지 하늘이 잔득 찌뿌려있네요.

박희진님의 댓글

박희진 작성일

  아...합천댐에 벚꽃길이 있을 줄 몰랐네요...제 고향이 합천인데..ㅎㅎ 이쁘게 잘 보고 오시길 바랍니다..^^

김익중님의 댓글

김익중 작성일

  쫄딱 망했습니다. 집을 나서는데 빗방울이 떨어지지 뭡니까? 윈도브래시를 가끔 켜면서, 백리벚꽃길까진 못 가고, '신봉산'이라는 곳의 '새터유원지' 근처에서, 기왕 간 김에 몇 판 찍어보고 왔습니다.

김익중님의 댓글

김익중 작성일

  마치고 돌아오는데 '계약제여교원'의 전화를 받고, 맥주 한 잔 대접하고 싶대서, 사양(?)타가 밤 11시 30분에 맥주집에 나가서, 차를 두고 걸어왔더니, 피로가 겹치네요. 혓바늘이 돋고 있었는데, 근근히 가라앉긴 했습니다만... 그 분은 '유명인사'이시거든요.

최명순님의 댓글

최명순 작성일

  다들 훌륭하십니다. 넘 감사드립니다.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야경이 좋은데요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멋있는 풍광에 멋재이 선생님이시네요.저는 합천댐 초기인 80년대 초에 본사에서 합천댐 보상을 담당했던 일이 있지요.해서 대병면을 비롯해서 합천댐 수몰예정지를 둘러본 일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