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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일동 농장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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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훈 댓글 3건 조회 1,043회 작성일 06-04-0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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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간 심혈을 기울였던 상일동 농장이 드디어 이사를 하게 되었다. 상일동에서 유일하게 개구리와 뱀이 살 수있는 습지였는데.
농협에서 매입후 직거래장터를 만든다고....

그러지 않아도 해마다 조마조마 했었는데 그저께 갑짜기 매매가 되었다고,하우스를 뜯어야 잔금을 준다고 20억에 가까운 돈이니 엄두도 못낼 큰 돈.
耕者有田이라는 말도 있었는데 이제는 돈가진 사람의 세상

어제부터 사람을 얻어서 수련근경을 캐기 시작했다. 뽀얗게 몰려오는 황사에 눈은 아리고 66세의 기게도 녹아떨어지고 말았다.

위기에 의연히 대처해야 대장부이거늘 두 아들에 의지 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수련을 옮겨심기 좋은 시기라는 것과 이천에 600여평의 논을 구입하여 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랫논 1200평도 함께 경작하고 있으니 죽으라는 법은 없으나 왕복 2시간 거리라 마음이 쓰인다.

盡人事而 待天命 이라 최선을 다 할뿐.
*사진은 지난 소한에 찍은 상일동 농장의 모습
 

댓글목록

김종건님의 댓글

김종건 작성일

  힘드시겠지만 도 큰 도약의 기회가 되실 것 같습니다. 습지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메우고 쓰레기 매립하고 ㅠㅠㅠ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개발은 언제나 그 댓가를 전제로 하더군요. 환경에 대한 고민은 이제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사항이 되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두 아드님이 무엇보다 든든한 백이 되었네요. 고생하신 보람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애 많이 쓰시겠습니다.얼른 정착하시고 사업도 번창하시기 바랍니다.가가이 있을 때 한 번 가본다면서도 못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