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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 흙 없이 '박' 키워 보셨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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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익중 댓글 9건 조회 1,445회 작성일 06-04-15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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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사실 이 그림은 지난해인가 찍은 사진인데,
마당에서 옥상으로 올린 줄장미인가 덩굴장미인가 그렇거든요.

바로 이 그림처럼 마당에 줄장미 대신 조롱박을 심고
박넝쿨이 간이사다리를 타고 옥상으로 향하게 해 놓으면
옥상이나 사다리 중간에서 잘 열고 영근답니다.

그림 잘 보면, 옆집의 빨간 쇠계단 옆에
가느다랗게 하얀 선으로 보이는 '간이사다리'가 있거든요.
그게 바로 박을 올리는 간이사다리예요.
올해도 심을 계획인데,
음, 지금 이미 오미자가 올라가고 있어서 어쩔지 미정이구요.
더덕도 거기 올리는데, 너무 복잡할 것 같아서요.

그렇게 농사지은 '조롱박 바가지'가 한 50개쯤은 돼요.
마당에 햇볕이 잘 안 들면 이렇게 해 보십시오.
그러면 넝쿨들이 옥상으로 올라가면서 햇빛을 받아 잘 자란답니다.

특히나 박을 심어 박넝쿨을 올리는 해에는,
옥상에 앉아 박이파리 전을 부쳐 먹는답니다. 쩝~, 맛있겠다.

댓글목록

김종건님의 댓글

김종건 작성일

  호박을 올려서 키움니다.

김익중님의 댓글

김익중 작성일

  ㅎㅎㅎ, 역시 여기는 고수님들의 세상인지라, 저보다는 훨~씬 멋진 방법들이 있으리라 생각을 했답니다.

김정림님의 댓글

김정림 작성일

  박 잎으로도 전을요? 첨 듣는데요.저는 유흥초를 올려 보았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김익중님의 댓글

김익중 작성일

  정림님, 박이파리, 센 거 말고 부드러운 거 전 부쳐보세요. 정~말 맛있답니다.

김익중님의 댓글

김익중 작성일

  쫄깃쫄깃한 것이, 마치 고기 같거든요.

박희진님의 댓글

박희진 작성일

  앗..... 예전 집이 생각나네요...마당도 있고 장독대도 있고..좋았었는데..지금은 그냥 옥상에만 키우거든요..박종류는 없는데...아쉽네요..ㅋㅋ

김익중님의 댓글

김익중 작성일

  좀 있으면 종묘상에 온갖 모종이 나올 겁니다. 그 때 몇 포기 사다 심으면 돼용. ㅎㅎㅎ.

장재우님의 댓글

장재우 작성일

  박 이파리로 올해 전부쳐 먹어봐야 겠읍니다. 처음 알았읍니다.

김익중님의 댓글

김익중 작성일

  음, 박이파리가 어떨 땐, 아니 어떤 이파리는 굉장히 쓴 것이 있을 수도 있거든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혹 전을 부쳤다가 쓰면 그 이파리만 버리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