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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나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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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윤영 댓글 12건 조회 1,550회 작성일 06-04-22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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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자두나무 - '장미과'
  • PICT5285.jpg '자두나무'는 높이 7m 정도까지 자라는 갈잎큰키나무입니다. 원산지는 중국이며 과일나무로 재배하지요. 잎보다 먼저 흰색 꽃이 피는데 보통 3개씩 모여 달립니다. 그런데 자두나무의 꽃은 흰색인가 하면 녹색이 섞인 빛깔입니다. 꽃이 필 때 잎의 어린 싹이 돋아나기 때문에 먼데서 보면 연한 녹색으로 보인답니다. 긴타원형의 잎은 어긋나며, 끝이 길게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습니다. 둥근 열매는 겉면이 흰 가루로 덮여 있으며, 노란색 또는 빨간색으로 익습니다. DSCN1384.jpgPICT5289.jpgPICT5306.jpg 자두는 한자로는 자도(紫桃), 또는 이(李)라고 쓰고 "오얏나무"라고 했는데 표준말에 아예 "오얏"은 없어졌으니 이제 무조건 "자두나무"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 그리고 조선 황실을 상징하는 문장(紋章)은 자두꽃입니다. 배꽃의 발음이 "이화(梨花)"로 자두나무의 이화(李花)와 같기 때문에 착각하여 배꽃으로 생각하는 일이 더러 있는데 창덕궁 인정전 용마루의 문장은 분명히 자두꽃 다섯 송이라고 합니다. PICT5315.jpgPICT5287.jpg

댓글목록

김종건님의 댓글

김종건 작성일

  아하! 자두가 오얏이었군요. 오얏이 무엇일까 궁금했었지요.

김성대님의 댓글

김성대 작성일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 일지 춘심을 자규야 알랴만은 다정도 병인량하야 잠못들어 하노라....갑자기 생각나서...

그러나님의 댓글

그러나 작성일

  글을 안 쓴다 해놓고 씁니다 ..넘넘 궁금해서요... ...그렇게 알고 있어야 하는데 웬일인지,,, 참고로 제가 살던 마을이 도이리..즉 복숭아 자두골입니다만,,, 오얏이라 불리던 나무와 자두 나무가 달랐습니~ 오얏낭구는 청매만치로 째끄만게 아주 씨~큼 향긋달콤하게 아주 물러지도록 익는 일 없고, 자두낭구는 여러 종륜데 다 오얏보다 컸습미~ 특히 후무사 자두(개량종 주먹뎅이만큼 이따시 큰 자두 ..수분이 주륵~)랑 피자두(껌껌하도록 검붉고 물러지지 않고 무진장 씨~큼 털털하도록 강한 씬~맛나는)..그런데 그 오얏놈은 맛이 크기가 다 익어 떨어지도록 그 모든게 달랐단말입미~

김귀병님의 댓글

김귀병 작성일

  정샘님 말씀이 맞습니다. 맞고요~~ 이쯤에서 자두개량종, 품종에 대해 한농님께서 한 말씀을....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ㅎㅎ~, 오얏나무가 분명 목본인 줄은 알고 있었기에 열매도 과실일 것이다..생각했습니다. 제가 바로 오얏리..를 쓰잖습니까? 그런데 무식이라~!!ㅠ.ㅠ 지인 한 분이 오얏은 오리라고 어찌나 빡빡 우기던지 싸울 뻔 했던 기억...??!! 자두가 오얏이라니...새삼 놀랍네요. 앞으론 절때로 안 잊어버릴 것 같습니다. 정샘...!! 고오~맙습니다!!

손경화님의 댓글

손경화 작성일

  저도 얼마 전 창경궁 나들이를 가면서 '궁전의 우리나무'라는 책을 다시 정독하다가 자두나무가 李씨의 나무라서 조선 왕가의 문장으로 쓰였다는 걸 알았지요.

한명희님의 댓글

한명희 작성일

  오얏. 표준어 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자두가 표준어로 되었지 과일을 아는사람들은 오얏이라하면 토종 자두로 크기는 청포도 사탕정도로 익으면 자색을띄는 자두를 오얏이라하고 개량된것을 자두라 하기도 합니다.그러나 자두나 오얏이나 똑같이 표준어 입니다. 개량자두나무는 가지가 벌어지는 개장형이나 오얏이라하는 토종자두는 나무가 직립성이고 잎이작고 뿌리가 지상부로 드러나면 싹이나서 자라므로 포기나눔 번식을 주로 하며 개량자두는 복숭아, 앵두, 자두 실생에 접목번식을 합니다.손톱만한 토종 오얏의 맛은 잊을수가 없습니다

한명희님의 댓글

한명희 작성일

  李씨성의 오얏李는 노자의 어머니가 노자를 자두나무 아래서 낳았다하여 노자가 오얏李자 성씨를 붙였다는데.........

정윤영님의 댓글

정윤영 작성일

  자두와 오얏이 다르다는 그러나님 말씀이 맞습니다. 자두는 모두 개량종이지요. 그리고 한명희님 예전엔 오얏이 표준어였는데 89년 이후 새로 표준말을 정할 때 자두만 표준말로 정했습니다. 그러나 저도 오얏은 그대로 남겨둬야 하는 말이라고 주장하고 있긴 합니다.

한명희님의 댓글

한명희 작성일

  정선생님 고맙습니다.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오얏, 어쩐지 정스러운 이름이지요. 과수를 하는 사람으로서 토종 자두를 한그루 구하려 하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엄지 손톱보다 조금 큰 오얏의 맛을 잊을수가 없어서요.

김귀병님의 댓글

김귀병 작성일

  토종자두(오얏)도 중국에서 전래되었다고 합니다. 오얏은 사전에서 古語로 표기합니다.

최명순님의 댓글

최명순 작성일

  아하~~~ 그렇군요. 정말 감사함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