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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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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윤영 댓글 3건 조회 1,352회 작성일 06-04-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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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할미꽃 - '미나리아재비과'
  • PICT5088.jpg '할미꽃'은 산과 들, 특히 양지바른 무덤가에서 잘 자라지요. 곧게 들어간 굵은 뿌리 머리에서 잎이 무더기로 나와서 비스듬히 퍼집니다. 잎은 잎자루가 길고 5개의 작은잎으로 된 깃꼴겹잎입니다. 작은잎은 길이 3∼4cm이며 3개로 깊게 갈라집니다. 전체에 흰 털이 빽빽이 나서 흰빛이 돌지만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털이 없습니다. PICT5061.jpg 꽃은 붉은빛을 띤 자주색으로 4월에 피며, 길이 40cm 정도의 꽃자루 끝에서 밑을 향하여 달립니다. 꽃대 밑에 달린 꽃턱잎(포)은 3∼4개로 갈라지고 꽃자루와 더불어 흰 털이 빽빽이 납니다. 꽃의 아래에 마치 잎처럼 달린 것들이 모두 '꽃턱잎'입니다. 꽃잎은 긴타원형으로 6개로 갈라지며, 겉에 털이 있으나 안쪽에는 없습니다. PICT5157.jpg 흰 털로 덮인 열매가 할머니의 하얀 머리카락같이 보이기 때문에 '할미꽃'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노고초(老姑草), 백두옹(白頭翁)이라고도 합니다. 유독식물이지만 뿌리를 약용합니다. 아들 부부를 저 세상으로 먼저 보내고 어린 손녀들을 키운 할머니가 큰손녀에게 박대당하고 작은손녀의 집을 찾아오다가 집을 눈앞에 두고서 쓰러져 죽은 넋이 산골짜기에 핀 꽃이라 하지요. PICT5057.jpgPICT5141.jpg

댓글목록

이향숙님의 댓글

이향숙 작성일

  언제봐도 정선생님의 사진은 참 맑아요..또르르~싱그런 아침 이슬 구를듯~^^*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아침 햇살을 반기는 할미꽃들의 표정에서 사그라지지 않는 열정을 느낍니다. 멋지네요!

정윤영님의 댓글

정윤영 작성일

  향숙님, 이재님, 고맙습니다. 그런데 햇살은 저녁 햇살이랍니다.^^